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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코스-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집중코스-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집중 코스 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모니카 뒤르 (통역 김하진) 기간: 8. 7. ~ 10. 19:30 - 21:20 (참석자 38명) 장소: 여성플라자 다목적실 아동 발달과 인간학적인 배경 * 학년별 수공예 수업 전개 방법 * 1~3학년 작품 만들기 - 후기 “36년간의 풍부한 경험을 기꺼이 내어주심에 내 손은 감동” 한은숙 (인지학센터 수공예 분과 연구원)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의 수공예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학교 수공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이 털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뭘 만든다는 것이 단지 기술적인 면만 아니라 그것을 그 연령대에 작업하는 이유가 당연히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풀리지 않은 의문을 오랫 동안 간직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인지학센터에서 이번 여름학기에 모니카 뒤르 선생님께서 학교 수공예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준비하신다는 말에 무척 반가웠고 기대가 되었다. 각 개인의 발달을 고려하고 인간학에 기초해서 아이의 발달을 돕는 수공예 작업은 무척 멋진 일이다. 작업에 몰두하고 본인의 노력으로 뭔가를 완성했을 때 성취감과 자신감, 본인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며 진정한 삶에 대한 적극성을 갖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1학년~4학년 수업 과정을 배웠다. 수공예는 손을 능숙하게 만들고 그 능숙함이 우리에게서 사고력을 일으킨다는 설명이 더 명료해졌다.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하나의 고리 다음에 또 다른 고리가 생기고 두 개의 고리가 엮이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갖가지 연결을 통해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창조적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대바늘뜨기, 코바늘뜨기를 하게 되는데, 뜨개질은 아이들에게는 멋진 경험이다. 줄였는데 뭔가 생겨나고 코를 놓치면 구멍이 생기고 뭔가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코가 빠지면 구멍이 나게 되는데, 그것이 사고와 연결된다. 이것은 나중에 아이들이 사고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수공예의 의미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참석자들은 뒤르 교수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매일 저녁 집중하며 작업을 하다가 “벌써 끝나는 시간이네!”하는 아쉬움의 말과 함께 일어나야만 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눈은 저녁시간의 피곤함도 이겨내고 새로움에 대한 발견에 반짝거렸다. 결국에는 4학년의 과제까지는 할 수가 없었다. 내용에 비해서 시간이 짧았다. 겨울학기에 고학년 과정의 수공예를 하기로 했는데, 좀 더 충분한 시간으로 계획되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학교 수공예 집중 세미나를 하게 된 만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발도르프학교 수공예 선생님, 방과 후 선생님, 학부모님들께서 참가하셨다. 수공예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서인지 마치 만남의 장소처럼 여겨졌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각 학년의 과정이 궁금하여 서로 의견, 정보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각자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 하지만 만나는 시간을 통해 또 다른 발견을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이것을 해야 하니까가 아니라 이 아이의 발달을 돕기 위해 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들을 엮어가야 할 것이다.
집중코스-듣기예술교육-아우디오패디 Audiopädie 워크숍 (서울 / 담양)
집중코스-듣기예술교육-아우디오패디 Audiopädie 워크숍 (서울 / 담양)
집중 코스 듣기예술교육-아우디오패디 Audiopädie 워크숍 (서울 / 담양) 아우디오패디는 인지학을 바탕으로 라인힐트 브라스 교수님이 발도르프 음악 교육의 지평을 넓힌 새로운 영역입니다. 발생학적 관점에서 보면 태아기의 감각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귀는 세상을 듣고 이해하는 도구입니다. 타인에게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는 능력이 점점 약해지는 아이들을 치유와 교육에 동반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경험하는 워크숍이었습니다. 라이힐트 브라스 (통역 이윤옥) 기간: 7. 21. ~ 22. 9:00-18:00 (30명 참석) 장소: 인지학센터 (마포) 기간: 7. 24. ~ 26. 9:00-16:30 (18명 참석) 장소: 담양 잇다 자유학교 - 후기 “나의 감성을 채우는 소리를 체험하다.” 김현숙 (경기도 서정초등학교 교사) 경기도에 있는 혁신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으로 에포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침 리듬활동이 아이들을 깨우고 움직임 욕구를 해소해주며 아이들의 배움에 많은 도움이 됨을 실감한다. 한글과 숫자, 셈하기와 관련된 가벼운 노래들과 활동을 해나가면서, 이 시간을 아이들이 좀 더 내면과 만나고 자연과 깊게 만날 수 있는 노래와 활동들로 채웠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이런 고민을 나누다가 주변 선생님들로부터 아우디오패디 연수 소식을 전해 듣고 큰 매력을 느꼈다. 소리와의 깊은 만남, 음악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 등이 정말 궁금했다. 주말과 휴일, 학기말이라 몸은 지쳐 있고 중학년을 위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나의 내면을 채우고 내가 갖는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리라 믿으며 연수를 가게 되었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브라스 선생님의 안내로 하게 된 활동들은 소리를 내면으로 깊게 이끌어 줌을 느꼈다. 다양한 재질의 악기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공간을 채우는 경험, 노래와 연결된 악기와 몸의 움직임, 음악의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만날 때 이끌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 방법들. 피곤한 주말 이틀 동안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금방 지나갔다. 그림을 그릴 때와 다르게 소리를 만나는 시간은 나에게 많은 집중력을 요구했고, 나의 감성을 채우면서도 소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더불어 함께하는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나누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의 자아가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도 이런 활동을 하게 되면 친구를 만날 수 있겠다 싶었다. 책으로 접했던, 청각이 인지감각이라는 것, 소리를 들으려면 음을 지워나가야 함을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 나에게 이런 경험들이 있었던가! 무엇보다 아름다운 회어라움 공간과 그곳에 있는 다양한 악기들을 만나는 것이 나의 시각을 넓히고 소진된 마음을 채우게 해주었다. 지금도 돌에서 울려 나오는 아름다운 소리, 가늘고 하얀 쇠막대에서 울려 나오는 구슬 같은 소리들이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소재를 이용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악기(소리)들을 다양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또 그 동안 아이들과 나누었던 노래와 활동들을 좀 더 풍성하게 하는 길을 안내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자마자 집에 말려 두었던 소라 껍데기에 구멍을 뚫어 연결하고 방학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 나무판을 자르고 구멍을 냈다. 이제 개학했으니 이 다양한 울림들을 아이들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머릿속이 분주하다. 행복한 고민이다. 더불어 또 다른 고민도 생겼다. 아이들과 이런 활동을 나누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다양한 소리의 악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해외의 비싼 악기를 계속 주문해서 써야 할까, 아니면 돌이나 나무, 쇠를 다루는 업자를 찾아가서 함께 만들어야 하나.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관계로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석재소나 목공소 등이 있지만, 주로 건축자재와 관련된 작업이나 석상,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음을 맞추고 그것에 맞는 재질을 연마하는 데 공을 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나 스스로 이런 곳을 찾아다닐 마음이 생기고 어디를 가든 소리와 관련된 물건들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내 모습이 새롭고 놀랍다. ‘아우디오패디’가 내가 그 동안 아이들과 해보지 않았던 활동이어서 내가 충분히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아이들이 길을 알려줄 것이다’라는 브라스 선생님의 말을 되새기면서 용기를 내려 한다. 2학기에는 아침 시간의 우리 교실이 좀 더 아름다운 소리로, 다양한 소리로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 후기 “담양에서 크나큰 울림을 전합니다.” 정다운 (담양 잇다자유학교 학부모) 가만히 있어도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는 여름 날, 2018년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하루 4시간씩 커다란 나무들에 둘러 쌓인 담양 병풍산 자락에 위치한 잇다자유학교에서 아우디오패디 연수가 있었답니다. 아우디오패디?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데요. 뭐라고 정의하기 힘들지만 독일 비텐 발도르프 사범대학 교수를 역임하시고 비텐 듣기교육예술연구소를 설립하신 라인힐트 브라스 선생님께서 다양한 울림과 소리를 가진 악기들을 이용해서 창안하신 듣기예술 수업이라고나 할까요? 음악치료 방법이자 명상을 도울 수도 있으며 음향 공간에서 소리와 사람의 조화를 찾는 수업이라고 하면 약간 이해될 수 있겠지만, 직접 참여해보지 않으면 그 “느낌적인 느낌”을 알기가 매우 어려운 수업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전에는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여러 가지 악기와 자연물을 이용해서 연주해 주시고 듣기만 하거나 이론을 공부하는 수업이었다면, 이번 담양 행사는 달랐습니다. 덥지만 푸른 자연 속 학교에서 열린 수업에서는 잇다학교 학부모, 아기 엄마, 교사, 연주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소리를 들려주고 함께 고요를 만들었어요. 고요 속에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놀라운 경험을 함께했었답니다. 특히 오랜 시간 발도르프 교육자로 활동하신 브라스 선생님께서 어른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치시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발도르프학교 아이들은 이렇게 배우고 선생님들은 이렇게 수업하시는구나!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말로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구나. 끊임없는 격려 속에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구나. 그리고 작은 발전이 보인다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아낌없이 칭찬해 주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비폭력 대화를 오랫동안 연습하고 있다는 한 분이 “이제 뭐가 문제였는지 알겠어요. 대화에서 중요한 경청, 잘 듣기를 이제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하시는 걸 보고, 이번 듣기예술 수업이 참여한 모두에게 크나큰 울림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교사 아카데미-오이리트미 교사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오이리트미 교사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 오이리트미 교사 양성과정 오이리트미는 1912년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안한 동작 예술로 “언어와 음악 속에 살아있는 항조의 힘”을 동작으로 표현하는 예술 활동입니다. 발도르프 학교에서 오이리트미가 필수과목인 이유는 학생들이 오이리트미 동작울 지속적으로 연습함으로써 집중력과 의지력을 기르며 나아가 언어와 음악의 예술성을 체험하는 교육적 효과 때문입니다. 나아가 동작선의 움직임을 공동을 실현하면서 공간 감각과 사회성 발달이 촉진됩니다. 발도르프 교육운동이 질적 양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 오이리트미를 전공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설립되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이리트메움과 발도르프사범대학의 협력으로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는 2017년 서울 오이리트메움 예술원을 개관했다. 초빙교수진으로 슈투트가르트 오이리트메움의 미하엘 레버, 하이오 데커, 임동원 선생님과 질버발트 발도르프학교 오이리트미 교사인 한미경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다. 총 5년간의 교육과정은 스위스 괴테아눔 예술분과가 정한 기준에 따르며, 소정의 과정을 마친 전공자는 오이리트미 전문교사자격을 얻어 유아교육기관과 학교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2016년 8월 오이리트미 교사양성과정을 위한 예비코스가 마련되었고 2017년, 1월 첫 번째 전문과정이 막을 올렸다. 1기 전문가 과정 (2학년 재학생 16명) 기간 : 7. 23. ~ 8. 12. / 9:00 - 18:30 장소 : 서울 오이리트메움 예술원 (6층) 음악 오이리트미 : 미하엘 레버 (통역 한미경) 임동원 언어 오이리트미1 : 하이오 데커 (통역 한미경) 언어 오이리트미2 : 한미경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 : 비르기트 크로머 (통역 한미경) 연습 지도 : 길민 2기 전문가 과정 예비코스 (7명) 기간: 7. 23. ~ 8. 1. /9:00 -18:30 장소 : 인지학센터 (2층) 음악 오이리트미 : 미하엘 레버 (통역 길민) 임동원 언어 오이리트미1 : 하이오 데커 (통역 한미경) 언어 오이리트미2 : 한미경 연습 지도 : 길민 - 후기 “내 삶의 새로운 길이 열리다 - 생명의 에너지를 변화시키고 확장시켜 주변과 공명하는 작업“ 정언진 (오이리트미 1기 재학생) 저는 서울 오이리트메움 예술원의 전문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발도르프 어린이집에 다니는 6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디자인과 영상, 무용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일을 하며 20대를 보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 관련 책을 읽다가 처음으로 오이리트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땐 직접 공연을 본 적도, 체험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인지학센터에서 ‘오이리트미 전문과정’ 예비학기가 열린다는 소식에,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도해 본 것이 지금 저에게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제가 2년간 경험한 오이리트미는 우리가 몸 안에 가지고 있는 생명의 에너지를 변화시키고 확장시켜 주변과 공명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언어 오이리트미’를 배우며 우리를 둘러싼 많은 단어들의 소리가 가지고 있는 원형을 생각해 보고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상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성격이 그 대상을 가리키는 낱말 소리에도 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때 놀라움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현대의 공연 작업에서는 음악과 움직임의 템포를 다르게 가져가면서 그 안에 비틀어진 새로운 조합을 찾아가는 것이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의 저는 그런 작업 방식에 더 익숙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음악을 그대로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음악 오이리트미’가 고전적인 접근처럼 느껴져 크게 흥미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음악 오이리트미를 배우고 경험하며 그 동안 제가 알던 음악은 음악의 내면이 아닌 겉모습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신체적으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몸이 더 가벼워지고 좋아졌습니다. 과거엔 전문가로부터 지도받은 바르게 선 자세가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지금은 제 자세가 많이 개선되었고 편안해졌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 서기’가 오이리트미 전문과정을 하며 제 몸에 들어왔습니다. 주변의 공기를 느끼는 감각도 열리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이리트미 동작에서 비롯한 주변 공기의 변화는 피부에서 느껴집니다. 저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외에 몸과 의식의 관계에 집중하여 작업하는 여러 메소드들을 경험해 보았는데, 이것은 제가 여태까지 해 보았던 다른 움직임 과정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이리트미 움직임을 통해 공간 안에 형성되는 공기의 변화를 볼 때에, 언어로는 설명하기 힘든 뭉클한 느낌이 제 깊은 곳에 훅 다가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오이리트미 공연에서 관객이 잠을 자는 것도 성공이다. 수면 중에도 오이리트미의 힘 은 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오이리트미는 관객에게 의식의 차원을 넘어서 음악과 시의 언어가 하는 이야기를 공명으로 전달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2018 오이리트미 예비코스를 마치고 - 내 삶을 돌아보고 나를 세우는 시간” 김혜정 (동림자유학교 담임교사 역임) 2년 만에 2기를 위한 예비학기가 2018년 7월 27일부터 8월 8일 사이에 9일간 열렸다. 모인 사람은 모두 7명이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낯선 사람들의 모임이었지만 오이리트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뜨거웠다. 예비학기는 오이리트미 교사과정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삶을 돌아보고 나를 세우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전망 없이 오이리트미를 좋아하기에 일단 예비학기를 시작하였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단단한 어떤 것이 모두의 내면에 형성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언어 오이리트미 시간에는 3단계 걸음을 시작으로 다양한 걸음을 연습하였고, 4대 원소인 땅, 물, 공기, 불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움직임으로 나타내 보았다. 앞과 뒤, 왼쪽과 오른쪽, 위와 아래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방향과 주위의 사람들을 느끼고 함께 호흡하면서 움직이는 활동들이 이어졌다. 조화로운 8자를 모두 함께 그려나갈 때는 마치 우주의 조화 속에서 떠다니는 행성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언어의 본질적인 성격을 다루는 모음과 자음의 형태를 배우고, 다양한 시에 맞춰 오이리트미를 하였다. 구리봉 연습은 우리 몸을 더욱 꼿꼿하게 세워 주었고, 작은 동작에도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지 알게 해 주었다. 오후에 한국 사람으로 이미 오이리트미 전문가 길을 걷는 선생님과 함께한 음악 오이리트미는 감동적인 느낌을 전해 주었다. 통역 없이 우리말로 전해 듣는 설명은 더욱 생생한 느낌과 이해를 불러일으켰다. 리듬, 박자, 멜로디, 단조와 장조에 대한 기본 연습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를 음악에 맞춰 표현하였다. 바흐, 쇼팽, 슈만, 헨델, 모차르트, 하이든, 코렐리 등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으며 움직일 때, 내가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몸으로는 움직여지지 않아 우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언젠가 내가 음악이 되는 날을 꿈꿀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특히 오랜 시간 연습했던 쇼팽의 <장송곡>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과 절망적인 순간들을 회상하며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또한 죽음의 순간을 상상하고 그 의미를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예비학기가 끝나면서 벌써 가을에 열리는 집중 워크숍을 기다리며 연습 일정도 잡아 놓았다. 무더운 여름날, 오이리트미를 하며 흘렸던 땀과 웃음을 기억한다. 절대로 되지 않을 것 같던 동작도 계속되는 연습에 저절로 가능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선생님들의 칭찬 한 마디에 날아갈 듯 기뻐했던 시간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그 자리에 모였던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던, 커다란 하나를 위하여 나를 버리고 뛰어들었던 그 순간의 느낌이었다. 이제 겨울에 2기가 시작된다. 더 많은 땀이 요구되겠지만 우리는 웃으며 힘차게 그 길로 들어설 것이다.
교사 아카데미-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 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양성과정 2012년 독일 비텐/안넨 발도르프 사범대학과 협력하여 출발한 발도르프 교사 양성코스는 2016년부터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의 디플로마 과정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발도르프 학교 뿐 아니라 대안학교와 공교육의 혁신미래교육을 지향하는 교사가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아동 발달 (만7~14세)에 맞는 교수방법론을 통해 현장 수업 능력과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입니다. 기 간 : 2018. 8. 6.(월) ~ 8. 12.(일) 8:30-18:30 (36명 참석) 장소: 여성가족재단 * 대방동 여성플라자 2층 일반 인간학과 교육심리학 : 안드레아스 크라코브(Andreas Krakow) / 통역 여상훈 《일반 인간학》 7~8강 * 생애 주기에 따른 발달과 변화 * 영혼적․정신적 관점에서 본 신경 작용 * 12감각 에포크 수업 방법론 : 마르가레타 레버(Margareta Leber) / 통역 오윤선 지리 과목 전개 (4학년~8학년) * 풍경을 수채화로 그리기 칠판그림 그리기 : 모니카 뒤르(Monika Dürr) / 통역 김주아 칠판그림의 교육적 효과 * 아동 발달과 학년별 테마 선정 * 그리기 작업 예술: 이윤옥 교육예술가를 위한 합창 일반 인간학 강의 발췌 크라코브 (통역 여상훈): “[…] 인간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건강한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우선 지난 시간에 다룬 것을 반복하겠습니다. 이 네모 그림은 화가의 캔버스입니다. 그 옆의 작은 것들은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물감들입니다. 그리고 화가가 있고 화가의 도구인 붓이 있습니다. 완성된 그림은 이렇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화가가 그림을 다 그린 후에 자신의 그림을 관찰합니다. 관찰하는 행위는 그림을 그리는 과정 다음에 일어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일정한 과정을 통해서 생각하고 배우는 순서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 화실에 한 자연과학자가 들어와서 그림을 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과학자 역시 그림에 완전히 집중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여러 물감들이 화학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관찰합니다. 그리고 캔버스의 구조를 관찰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전 지식으로 상세히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캔버스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물감은 또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그리고 붓의 터치와 물감의 두께 등을 관찰합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두꺼운 책으로 쓰게 됩니다. 자연과학자가 이렇게 분석해도 그림의 본질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 분석은 결국 모든 과정이 일어난 후 관찰한 결과를 기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연과학자는 그림의 모티브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이 그림을 마주하여 내면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는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 그림을 뚫고 들어간다면 그림이 지닌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그림의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것이란 그림을 그린 화가입니다. 화가가 물감을 가지고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작업을 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노력하여 그림으로 들어가 화가를 알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여러 가지 사실에 관심이 없으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실제로 과학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날 자연과학자들이 인간의 몸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아냈고 몸의 조직을 움직이는 화학작용을 점점 더 많이 밝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가 동원한 방법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 적용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결국 광물 같은 것들을 관찰하기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더 나아간다면 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법입니다. 동물까지는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과학의 성과들은 인간에 관해서는 정신에 대한 부분에 접근하지 못하고 멈춰버립니다. 자연과학은 인간을 보이는 형상만으로 과학적으로 정리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자아(나)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정신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나의 ‘영혼’ 부분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감각을 초월한 것입니다. 신체의 생명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감각적인 부분입니다. 우리는 초감각적인 것을 느낄 수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루돌프 슈타이너는 이러한 것을 지각할 수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일반적인 학계에서 그는 혼자만의 상상 속에 있는 인물로 여겨지곤 했습니다. […] 여러분이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은 에테르체나 아스트랄체의 요소들이 신체에 스며 있는 것입니다. 자연과학자가 이야기하는 물질에 중점을 두고 이 부분을 뒤집어서 생각해 봅시다. 어려운 과정이지만 그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정신적, 영혼적인 존재가 보호막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장갑을 끼고 있는 듯이 말이죠. 우리 본질의 핵인 나(자아)는 에테르체의 옷을 입고 있어서 눈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물질적인 육체와 거의 같이 드러나게 됩니다. 크기와 모습이 사람과 비슷한 에테르체가 무엇을 만드는지 우리는 알 수 없고, 그것은 신비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제가 말하는 내용은 현대 과학에서 하는 이야기와는 일치할 수 없습니다. 현대 과학은 영혼적인 에테르체와 관련된 요소 또는 아스트랄체와 관련된 요소들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림이 보여주는 외형은 우리의 몸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외적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고차적 본질이 사람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을 관찰할 때 기능과 관계된 조직 체계뿐만 아니라 영혼 작용과 관계된 생각하기(das Denken), 느끼기(das Fühlen), 행동하기(das Wollen)까지 함께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경우에 다음 세 가지 기본적인 질문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내가 무엇을 들었는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어떻게 들었는가가 중요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나는 어떻게 느꼈는가입니다. 느낌이라는 것은 각자가 서로 다릅니다. 어떤 부분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은 그것을 내가 어떻게 판단하거나 이해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이라고 판단하는가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자기만의 과정으로 만들 수 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 자신의 방법을 개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에포크 수업 방법론 강의 발췌 마가레타 레버 (통역 오윤선): “[…] 지리 과목의 수업 목표는 무엇인가요? 담임교사로서 우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목표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 내려온 아이들이 만 7~14세의 발달 시기에 겪는 2차 성장 시기를 슈타이너는 사춘기라고 칭하지 않고 “지구인으로서 성숙되는 시기”라고 표현했습니다. 교사의 책임은 지상의 성숙 시기에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동반하는 일입니다. 지구의 성숙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사람이 지상에 정말 도착했음을 말하나요? 그것은 지구상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잘 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아이는 이 시기에 비로소 사람과 공간 사이의 단단한 관계맺음을 이루어냅니다. 지상은 자신이 서 있는 토대입니다. 만 7세부터 사춘기까지 아이는 자신을 땅 위에 정말 건강하고 단단하게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 시기는 사람의 영혼적인 부분이 자신을 땅 위에 직접적이고 단단하게 연결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상에 내려와서 이 땅과 단단하게 관계를 맺고 서 있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과 다릅니다. 땅 위에 굳게 서는 것은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리 과목은 아동 발달에 큰 의미를 지닙니다. 그래서 발도르프 교육학에서는 지리학을 그저 보수적인 학문으로 치부하지 않고, 본래 지리학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의미를 깊게 새기게 됩니다. […] 저는 대학에서 지리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한번은 미국 여행을 가는데, 비행기 안에서 옆 사람이 저에게 미국에 가서 뭘 하려는지 저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지리학을 전공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미국에 대해서 알려주겠다며, 미국의 지리와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등등을 상세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은 지리학이 아닌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부분을 잘 알고 있다는 것도 당연히 지리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안다는 것이 지리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리학의 범위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한 공간을 잘 둘러보고는 그곳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 말고도 인접한 나라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서 내 이웃, 나아가 다른 공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형제애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지리학에는 아주 잘 나타납니다. 다시 말해 내가 박애 정신의 차원에서 세상과 연결됨을 지리학을 통해 알게 되면, 이 과목은 아이들을 도덕적인 것과 잘 연결시켜 내적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제 우리는 두 가지 관점에서 지리학이 지닌 중요한 가치들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지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혼적 ․ 정신적인 것이 이 지상에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합니다. 두 번째는 형제애로 이웃에 대한 긴밀한 관점을 깊게 발달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과목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구체적으로 지리 수업 내용을 이렇게 다루지 못할까요? 지구는 부분이 아니라 전체입니다. 지구는 사실상 전체가 통일체를 이루고 있으므로 부분들이 서로 연결된 상태임을 알아야 합니다. 지리 과목에서 우리는 대상을 하나씩 나눠서 바라보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리학의 가치는 폄하되어 한쪽으로 흘러갑니다.”[…] ---------------------------------- 칠판그림 그리기 수업 중에서 뒤르 (통역 김주아): “1학년을 위한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크기를 구별해서 그리지 않으며, 그래서 입체가 드러나지 않는 그림이 됩니다. 1학년 아이들은 아직 가까운 것이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건 작게 보인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대부분 중요한 걸 크게 그립니다. 칠판과 멀리 떨어져 앉은 아이들도 잘 보이고 빛(색)이 선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진하게 칠해야 합니다. [...] 2학년 아이들은 여전히 동물 세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 어떤 동물을 그릴 때는 그 동물의 특징과 본질, 본성이 잘 드러나도록 그려야 합니다. 3학년은 나와 밖, 내면의 공간을 강하게 느끼는 시기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특히 사람 손으로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그것을 실제로 경험 하도록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 존재가 세상에 나아가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세상에 무슨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도록 학생들을 ‘수작업’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 오늘은 동물 중에서 말을 그립니다. 옆으로 누운 8자를 그리고, 머리, 꼬리, 다리의 형태를 그립니다. […] 부위별 형태를 상세하거나 무겁게 그리지 않고, 그 부위의 특징만 자연스럽게 그려줍니다. 그림이 간단할수록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함께 그릴 수 있습니다. 저학년을 정리하면,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세상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4학년이 되면 아이는 ‘나’ 자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4학년에서는 교과목 내용들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다룹니다. 예를 들어 동물에 관하여 인간과 연결된 동물학을 배웁니다. 5학년에서는 식물학, 6학년은 광물학과 천문학, 7학년은 영양학
발도르프 부모교육상담사 자격취득과정
발도르프 부모교육상담사 자격취득과정
발도르프 부모교육상담사 자격취득과정 국내 영유아 발도르프 교육 전문과정을 졸업한 현장 전문가를 위한 심화코스입니다. ‘사회의 미래는 성장하는 아이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슈타이너의 교육론에 공감하여 현장뿐 아니라 가정에서 만나는 교육의 문제 영역을 실제적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인지학적 인간학을 공부하며 구체적인 실무 능력을 쌓는 자격과정입니다. 기간 : 2018. 7. 30.(일) ~ 8. 1.(수) / 9:00-18:00 (49명 참석) 장소: 여성플라자 4층 시청각실 교육학과 인간학: 마르셀 드 레이브 (통역: 여상훈) 발도르프 교육학의 인간상 * 인간 본질에 대한 이해 부모 교육론: 마르티나 힌츠 (통역: 오윤선) “교육 파트너”로서 부모 이해하기 * 학부모와의 협력 작업 * 대화의 기술 듣기예술: 이윤옥 조소예술 체험 : 손석심 부모상담의 실제: 최윤희 * 홍정애 - 후기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 과제를 존중하는 노력” 백미경 (영유아 교사양성과정 1기 졸업* 항동 발도르프킨더가르텐 대표) 삶의 모든 과정을 교육과 예술로 안내하고 있는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은 만남을 통한 관계맺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의 실천 현장에서 함께 이 길을 동반해 나아가는 부모의 존재는 교육의 동반자이자 협력자입니다. 사회가 점차 고도로 발전하고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간관계가 단절되어가는 이 시대에, 새롭게 관계의 연결을 시도해 나가려는 발도르프 교육의 이상들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도르프 부모교육상담사’ 과정이 개설되어 기쁜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되고 있는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부모가 아주 중요한 동반자 역할을 합니다. 즉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인 과제를 존중하는’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와 아이, 부모, 동료 교사, 사적 공간 등이 정신적으로 서로 가까워지도록 노력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아이는 어디에서 왔는가?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 과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가능성을 열어 나가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 결국 우리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등의 순간에 우리는 모든 답을 즉각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열린 질문을 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부모 상담에서 아주 중요한 잣대는 한쪽의 정보가 아니라 양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태도입니다. 또한 대화 시간에 온기를 만들어 서로 내면의 공간을 열어서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상담을 통해 부모와 교사는 자기 존재와 역할이 완벽하지 않으므로 노력하는 인간의 자세를 취하는 것,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발도르프 부모상담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하게 다가왔던 내용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이 ‘고요한 순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적인 순간들이 삶과 함께 녹아있는 것을 발도르프 교육 실천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순간들이 바로 이 ‘고요함’ 안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사 아카데미-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예술가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예술가 양성과정
교사 아카데미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예술가 양성과정 2003년 여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대학과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유아(0-7세)의 본질과 발달을 새롭게 이해하고 특수아동을 포함한 유아기의 발달 문제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교사의 현장 능력과 내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본 과정에서 총 여섯 학기 동안 900학점을 이수하면 발도르프 영유아교사 자격이 부여됩니다. 2018년 여름 아카데미는 9기 다섯 번째 학기였습니다. 기간: 2018. 7. 28.(토) ~ 8. 3.(금) 8:30-18:30 (69명 참석) 장소: 여성가족재단 * 대방동 여성플라자 2층 인지학과 교육심리학 : 마르셀 드 레이브 Marcel de Leuw / 통역 이정희 슈타이너의 7년 주기론(0-70세) * 영유아 발달과 교육적 과제 * 평생을 좌우하는 교육이란? 하부위 감각 아동관찰 : 비르기트 크로머 Birgit Krohmer / 통역 강수연 교수방법론 : 마르티나 힌츠 Martina Hinz / 통역 오윤선 이야기 들려주기 : 판타지를 자극하는 언어 * 이야기 선정 기준 * 인형극 무대 만들기와 시연 수공예 : 한은숙 김윤희 인형극을 위한 인형 제작과 소품 준비 예술 : 이윤옥 영유아 현장에서 교사가 부르는 노래 <인지학과 교육심리학> 강의 발췌 마르셀 (통역 이정희): “우리의 목표는 대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과 관련되면 가슴에 품고 진심을 다해 이해하려는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구하는 자세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면 금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세상을 이해하고 살고 있나요? 꽃이 어떻게 피어나는지 우리가 이해하기 때문에 그 꽃이 피나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시나요? 비행기는 타지만 진짜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지 아시나요?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비행기를 탑니다. 사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르지만 부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꽃이 어떻게 피는지 잘 모르지만 꽃이 피면 우리는 좋아합니다. 저는 인지학을 오래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잘 못하면서도 연구합니다. 우리는 대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거부하면 안 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내적 성장을 지향하는 자세,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조금 보이기 시작하며, 역시 조금 이해가 되면서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여러분들이 ‘이 아이가 성장하는 데 내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 그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아이와의 현장 생활 속에서는 교육자인 나의 행동이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를 행하는데, 자동화되어 기계적으로 행한다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아이에게 무엇이 일어나고 흘러가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인지학에서는 지양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위가 모두 의식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은 무의식 속에 들어 있다가 어느 날 의식 위로 올라옵니다. […] 정리해보면,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인지학을 배우는 것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 이해한 것을 토대로 행동을 잘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행동을 잘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동 관찰> 강의 발췌 크로머(통역 오윤선): “오늘은 슈타이너가 말하는 호흡과 수면을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호홉 과정은 들숨 과 날숨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때 공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공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은 같은 공기를 들이 마시고 있습니다. 호흡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는 들숨과 날숨을 통해 공기를 들이마시고 우리 몸을 거친 그 공기를 다시 뱉어 냅니다. 그런데 식물은 반대입니다. 그런 의미로 자연과 인간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들숨으로 산소를 마실 때 식물은 산소를 내뱉어 줍니다. 그렇게 식물과 상호관계 안에 있기 때문에 사람과 자연은 하나입니다. […] 사람은 이렇게 자연과 함께 연결될 수밖에 없으니 자연과 공동체로 존재합니다. 우리는 사람이 각자 어떻게 호흡하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즉, 산소를 마시면 그 산소가 우리 몸 안의 모든 기관을 통해 작업하는데, 그것을 배출하는 과정을 감각 차원에서 설명하자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면 그에 대한 상이 생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은 자연, 혹은 우리의 바깥세상이 비춰지는 것과 연결됩니다. 다른 예로, 우리가 귀 기울여 들으면 바로 그것이 우리 안에서 울림을 줍니다. 소리는 감각적으로 우리를 통과하여 내면에 작용합니다. 사실 상이 생기는 것은 내가 바깥과 어떤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합니다. […] 영유아에게 감각 체험은 진짜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특히 감각을 통해서 세상을 알아 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신이 창조한 대상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꾸며낸 가짜 세상이 아니라 진짜 세상을 만나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진짜 맛을 경험해야 하는데, 인공향을 첨가하여 가짜 맛으로 진짜처럼 착각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딸기 향을 가미해서 음식을 만들거나 딸기 모양으로 만들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좋지 않습니다. [...] 정신적 존재로서 세상과 연결된 사람이 감각을 통해 세상을 알려고 할 때 그 세상이 가짜라면 그것은 끔찍한 일이죠. 정신적 영혼의 존재가 진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진짜처럼 꾸며낸 세상을 먼저 만나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요즘 현대 과학에서는 이런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사람은 속임을 당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단맛으로 들어가 보면, 자연으로 달게 하는 것 말고 인공으로 달게 한 것은 일단 입에서 단맛을 느낍니다. 그러나 몸 어디에선가는 이것이 가짜 단맛이라고 알고 다른 작용을 일으킵니다. 내면에서 진짜 단맛을 원하며 더 요구하게 됩니다. 저칼로리가 되도록 덜 달게 한다든가 저지방 식품 가공은 가능합니다. 이것은 겉으로는 줄였지만 몸에 들어가 작용할 때는 더 단맛을 요구하게 되므로, 결국 총량으로 보면 더 많이 먹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양학에서 알아낸 것은, ‘마치 무엇처럼’ 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면 몸에서 다르게 더 많이 요구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중독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즉, 우리 몸은 가짜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짜를 원한다는 겁니다. 우리 인간의 영혼적, 정신적 존재는 진짜를 만나고 싶어 하지, 진짜 같은 가짜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교육자는 자극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보통 ‘멍 때리기’라는 말은 꿈꾸는 듯한 상태를 말합니다. 아이에게 멍 때리기를 허용하지 않고 마구 자극을 주면 그 자극들이 누적되어 체하는 현상을 가져옵니다. 깨어 있는 상태에서 ‘멍 때리기’는 중요합니다. 잠잘 때 낮에 일어난 자극들을 정리합니다. 정리 과정에서 정리가 안 될 정도로 자극이 많으면 잠잘 때 용량이 초과되어 작업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립니다. 다시 말해 ‘멍’ 하는 시간은 잃어버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멍 때리기’는 아이다움을 지켜주는 상태입니다. 그것을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조절하게 두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깨우고, 작업하고 지우는 것을 자기가 알아서 조절해야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극에 대하여 스위치를 끄거나 또는 아무 때나 반응하는 겁니다. […] 건강한 유아교육은 정신적 영혼의 존재가 신체와 결합하는 것을 도우며, 이 때 적절한 수면과 리듬이 중요합니다.” <교수 방법론> 강의 발췌 힌츠 (통역 오윤선): “한번 눈을 감고 내 앞에 공주님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 모두 공주님을 품고 계시지만 각자 서로 다른 공주님을 품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뿐 아니라 여러 매체를 경험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각자의 상상이 다를 것 같지만 다르지 않은 비슷한 공주님의 상을 만들어 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미디어가 가진 힘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만들어진 외적인 상 말고 다른 공주님 상을 가질 수 있을까요?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공주님 외에 다른 공주님을 만들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서양에서 보여주는 대로 공주님의 존재를 날씬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쉽고 빠르게 상으로 떠올립니다. 이런 것들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한 캐릭터 그림이며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든 겁니다. 우리는 이것을 생각 없이 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동화 속에 있는 공주님들이 어떤 존재인지 질문해 봅니다. 공주의 ‘원형’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당연히 원형이라 함은 공주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영혼의 특성들입니다. 공주의 영혼적인 특성들을 우리는 각자 개인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개구리로 변한 왕자의 본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우리에게 강압적으로 각인된 상들이 내면을 위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거나 인형극을 보여줄 때는 미디어를 통해서 각인된 상이 아니라 나만의 원형의 상들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경험을 찾아야 그것에서부터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우리는 어떤 존재가 지닌 원형적 특징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간에 인형극에서 보셨듯이, 인형 형태는 단순하고 단조롭게 만들었습니다. 등장인물 전체가 그렇습니다. 인물의 표정들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은 나만의 상상력을 통해서 제각기 다른 표정들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이렇게 상상력을 길러가게 됩니다. 동화를 인형극화해서 아이들에게 들려줄 때는 아이들만의 상상력으로 무언가를 첨가하고 보충해 낼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의 토대입니다. <중략> 이야기에 등장하는 원형의 상들은 우리가 무의식 세계에서 가지고 있는 그림들입니다.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현대인은 그러한 상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이 도리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동화를 읽거나 연구 작업을 할 때 이해를 위해 한 부분만 인위적으로 선별하여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20세기에 동화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시도가 있었고, 동화를 역사적으로 해석하려는 연구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동화를 비판적인 사고에서 다룬 것은 인간이 도덕적인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지, 도덕적인 면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지, 동화가 인간으로 하여금 현대 사회에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토대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비판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이런 접근법에는 동화가 지닌 원형상이 잊혀지고 인위적인 해석이 들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 모자》에 대한 상을 왜곡합니다. 이 동화에 들어 있는 잔혹한 장면들을 다 빼고 각색하기도 합니다. 늑대가 빨간 모자를 삼키는 장면을 빼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늑대가 삼키기 전에 빨간 모자가 장롱 속에 숨어 있게 바꿉니다. 늑대가 잡아먹기 전에 사냥꾼(아빠)이 와서 아이를 구하는 것으로 변형시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런 각색으로 전래동화가 가지고 있는 내용과 요소를 우리의 시대 상황에 알맞게 변형시켜서 전달합니다. 옛이야기를 바꾸어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원래 그 동화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를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결국 전래동화는 내적으로 열린 자세를 지녀야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 후기 “발도르프 영양주사 한 대 맞으러 왔습니다
2019년 겨울 발도르프 국제 아카데미
2019년 겨울 발도르프 국제 아카데미
2019년 겨울 발도르프 국제 아카데미 2018. 11. 1.부터 접수 (선착순 마감) 교사 양성과정 9-6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예술가 본 과정은 2003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유아교육 사범대학과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영유아의 발달에서 취학 전 아동을 중심으로 그 발달을 새롭게 이해하고 특수아동을 포함한 현대 아동의 다양한 발달적 문제를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사의 현장능력과 내적역량을 강화하는 전문적인 교사양성과정입니다. * 일 시 : 2019년 1월 3일(목) ~ 1월 9일(수) 08:30-18:30 * 장 소 : 여성플라자 2층 (서울 대방동) * 대 상 : 국제발도르프교육예술가 자격을 취득하고자 하는 자,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에 관심있는 누구나 * 교육비 : 87만원 (입학비 100,000)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 * 졸업학점 : 아카데미 6학기 포함 900학점 * 다음학기 : 2019년 7월 20일 ~ 8월 19일 2-6 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본 과정은 발도르프학교 교사들을 위해 슈트르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과 비텐아넨 발도르프 사범대학의 협력으로 진행됩니다. 슈타이너 교육예술 (7-14세)은 아동과 청소년의 신체적, 사회적, 내면적 성장이 조화롭게 발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동과 청소년 발달의 본질을 이해하고 각 개인의 고유한 성장을 존중하며 지도할 수 있는 교사의 현장능력과 내적역량을 응원하는 전문적인 학교교사 양성과정 및 재교육과정입니다. * 일 시 : 2019년 1월 12일(토) ~ 1월 18일(금) 08:30-18:30 * 장 소 : 여성플라자 2층 (서울 대방동) * 대 상 : 2기 재학생, 발도르프학교교사, 대안(혁신)학교 교사 및 관심자, 국제발도르프교육예술가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자. * 교육비 : 84만원 (입학금 100,000원)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 * 졸업학점 : 아카데미 8학기 포함 1000학점 * 학위취득 : Freie Hochschule Stuttgart 디플롬 * 다음학기 : 2019년 7월 20일 ~ 8월 19일 오이리트미 전문교사 2기 모집 * 일 시 : 2018년 12월 28일(금) ~ 2019년 1월 11일(금) * 장 소 : (사)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서울 오이리트메움 예술원 * 대 상 : 1. 전문대학 이상 학위 소자지 2. 오이리트미 예술수업 유경험자 국내/해외 오이리트미 과정 중에 있는 사람 국내 발도르프학교(유아)교사 양성과정 3학기 이상 이수자 3. 특별전형: 학위미소지의 경우 지도교수진의 입학 사정을 통해 특별전형 실시. * 교육비 : 750만원 (1년) * 신청방법 : 전화 상담 후 입학신청서 제출, 교육비 납부, 교수면담. 문의 및 상담: 02-832-0521 집중코스 ∙ 특강 1-2 발도르프 부모교육 상담사 자격과정 본 과정은 영유아 교육예술가 과정을 졸업한 현장전문가들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인지학적 인간학을 토대로 부모교육 및 부모상담을 실행하기 위한 부모교육. 상담 이론과 함께 실무적 역량을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 일 시 : 2019년 1월 4일(금) ~ 1월 6일(일) 09:00-18:00 * 장 소 : 여성플라자 2층 열린마당(NGO실) * 대 상 : 영유아 교육예술가 졸업(수료)생, 학교교사 양성과정 졸업(수료)생, 타기관 졸업(수료)생 (선착순 50명) * 교육비 : 36만원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 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집중 세미나 II 발도르프학교에서 수공예 수업은 일반인간학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은 수공예를 통해 정교한 손놀림을 익힘으로써 손과 팔의 근력을 키우고 집중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기릅니다. 아동의 내면 발달에서 “루비콘 시기”인 만 9-10세는 특별한 양상을 보이며, 사춘기를 앞둔 6학년은 예민한 때입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36년 담임교사 경력의 모니카 뒤르와 함께 4-6학년 수공예를 다룹니다. - 4학년: 다양한 자수 기법 - 5학년: 뜨게 양말과 장갑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제작 - 6학년: 동물 본뜨기와 제작 * 강 사 : 모니카 뒤르 (dürr Monika) * 일 시 : 1월 13일(일) ~ 1월 16일(수) 18:50-21:30 * 장 소 : 여성플라자 4층 (서울 대방동) * 대 상 : 발도르프학교 및 교육기관의 수공예교사, 담임교사 등 (선착순 50명) * 교육비 : 224,000원 / 재료비 추후 알림 (별도)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 인지학과 예술 인지학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를 위한 과정으로 20세기 초 루돌프 슈타이너가 제시한 인지학적 관점으로 교육, 인간, 사회 등 현대사회의 다양성에 접근하는 방법과 예술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는 내적 성숙의 과정입니다. * 일 시 : 1월 14일(월) ~ 1월 16일(수) 08:30-17:30 * 장 소 : 여성플라자 4층 시청각실 (서울 대방동) * 대 상 : 발도르프 교육과 슈타이너 인지학에 관심있는 성인 누구나 (선착순 30명) * 교육비 : 30만원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 사회 삼원론 * 강 사 : H. 자이델 (Hans-Joachim Seidel) * 일 시 : 1월 8일(화) 18:50-20:30 * 장 소 : 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 (서울 대방동) * 대 상 : 발도르프 교육과 슈타이너 인지학에 관심있는 성인 누구나 (선착순 80명) * 교육비 : 20,000원 (교육비 납부 : 신한 100-023-875813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
인지학 수용의 선구자 장석길의 생애를 돌아보며
인지학 수용의 선구자 장석길의 생애를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저는 장숙자라고 합니다. 고 장석길의 큰 누나입니다. 현재 독일에서 50년간 인지학적 환경 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정희 선생님께서 동생에 대한 회고를 부탁하셔서 제가 독일에서 동생과 보냈던 세월 4년을 돌아보았습니다. 아마도 제 동생에게는 그 기간은 새로운 운명의 길이 었습니다. 저는 14살에 고향인 당진을 떠나 수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고, 그 후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할 틈도 없이 독일로 떠났기 때문에 제가 기억하는 동생 석길이의 어린 시절 모습은 제가 수원으로 떠나기 전인 고향 당진에서 보았던 8살 모습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6년 독일로 떠나던 그해,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그 때 고향에 내려가 마지막으로 동생을 잠깐 보았는데 그때 동생 나이가 13살 이었습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한국을 방문했을 때 23세살 성인이 된 동생과 마주했고, 저는 동생에게 진로를 제안했습니다. “독일어 교육을 전공한 후 독일로 와서 더 공부하지 않을래?” 하고 물어봤었는데 그때 그 물음 속엔 제 나름의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즈음 저는 루르지방에 살았습니다. 독일에선 최초로 1969 말에 설립된 인지학 병원에서 간호학교를 졸업한 후 일하고 있었죠. 인지학병원(Gemeinnuetziges Krankenhaus Herdecke)은 인지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병원이었으며 이 병원이 창설되기까지 12명 의사선생님이 헌신과 봉사로, 그리고 끊임없는 열정의 힘으로 시작하였고, 그 결과를 지켜본 저에게는 큰 감동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뿐 아니라 저는 이즈음에 1년 정도 도르나흐 괴테아눔(Dornach/Goetheanum)에서 오이리트미를 경험하였고, 독일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루르지방의 인지학 사범대학(지금의 비덴 사범대학)에 최초의 한국학생으로 등록하여 공부했습니다. 인지학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살고 일하면서 그런 동료들의 뒤에 숨어있는 힘이 무엇이며 또 그 힘이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그에 대한 공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독일에서도 인지학적인 활동이 시작된 초기였기에 동양에도 언젠가는 그런 운동이 있게 되리라고는 막연히 꿈같은 바람을 갖고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때고 한번은 그날이 오리라고 저는 예감하고 있었죠. 그래서 저의 은근한 바람으로 동생이 독일에서 인지학 공부를 하고 발도르프 교사가 되어 저와 함께 일했으면 하고 제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계획을 하나의 씨앗으로 가슴에 품고 독일로 돌아와 독일 시민권을 받고 1977년 오이리트미 공부를 시작하여 1981에 디플롬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 후 1991년 동생이 독일로 왔을 때는 1976년 저와의 대화이후 15년이 지났었죠. 저는 그 당시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주부이면서 발도르프 유치원과, 발도르프학교의 부모로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던 즈음이었죠. 그때 동생의 연령이 만 38세였고 언어문제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저와 멀리 떨어져 다른 지방의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무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동생과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던 중, 지혜가 많으시고 인간관계가 넓으신 슈투트가르트 사범대학 크라니히 (Herr Kranich)과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동생에게 “당신은 지금까지 머리로만 공부를 했는데, 이젠 손과 발을 쓰는 공부를 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안하셨습니다. 더욱이 언어와 인지학을 짧은 기간에 습득하려면 현장에서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특수학교 교사과정이 있습니다. 남부 지방의 아름답고 유서 깊은 보덴제 호수에 자리 잡고 있는 캠프힐 공동체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특수교육학과가 있습니다. 누님과 잘 상의하고 또 자신도 숙고해 보십시오.” 하시더군요. 저에겐 아주 가까운 형제 같은 독일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이미 20년을 인지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특수학교에서 예술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 학교 앞 마을에서 1년 넘게 살면서 장애아동들과 저의 아이들이 어울려 놀고 식사도 하는 등 자연스럽게 접촉을 했었으나 저의 운명이 그들과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교육에 대하여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휘렌뷜(Fuerenbuehl) 이라는 캠프힐 마을에 전화를 하고 약속을 잡아 동생과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휘렌뷜((Fuerenbuehl)은 신성한 산(Heiligenberg) 이라는 지역에 있었고 이름마저 아름답더군요. 그곳은 저의 친구가 일하던 특수학교와 다른 하나의 큰 마을공동체로서 그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고 있었습니다. 직조장, 세탁장, 목공실, 농장 등이 있었습니다. 대략 200명 가까운 장애인과 200명 정도 그들을 도우며 일하는 사람들이 그룹을 지어 한 가족같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엔 물론 의사선생님이 사시고, 학교가 있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치료가 있었습니다. 특히 사계절의 축제 때에는 연극이라든가 오이리트미, 합창 등을 공연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장애인과 함께 살며 공부한다는 것은 운명이며 머리, 가슴, 사지의 수련이라 하겠지요. 그 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3-4주일간 실습을 한 후, 상호간의 결정은 하자고 하였습니다. 동생은 그곳에 실습생으로 남게 되었고 저 혼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었죠. 동생은 이미 청년도 아니고 더욱이 동양인 남성으로(그때만 해도 그런 일이 아주 드물었다고 봅니다)언어나 음식, 건강상황도 좋지 않은데...이렇게 준비 없이 실습의 길을 감당해 낼수 있을까 싶어 저의 마음이 아주 편치 않더군요. 그 후, 4주일이 지난 어느 여름날 동생이 제 집을 찾아왔을 때 안색은 피곤해 보였으나 4주전 보다 밝은 기색이기에 얼마나 고마웠었는지 몰랐답니다. 그 다음 2주일을 쉬고 동생은 새로운 운명의 길, 성스러운 산속에 있는 휘렌뷜 보덴호수로 실습 과정을 위해 떠났습니다.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주말이면 동생은 제가 있는 지방, 바이에른(Bayen)으로와 가사와 육아를 항상 도와주었고 더욱이 친척이 없던 우리 아이들에겐 소중한 삼촌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동생을 경애했던 것은 그의 철저한 리듬적인 생활이었죠. 잠자리 전에 동생은 우리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저와 함께 기도를 한 후 감사 노래를 부르고 “잘 자라(Gute Nacht)!!”를 하면 아이들은 자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잠깐 산책을 한 후 일찍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2시간 동안 슈타이너 Steiner 전집을 소리 내어 읽더군요. 아이들이 깰 때까지 다시 한 시간 동안 라이어 악기 연습을 했습니다. 생전에 악기라는 것은 한 번도 손에 들어보지 않았다며 노래까지 동반할 때면 아이들이 웃어도 재미있게 연습했죠. 아침식사가 끝나면 설거지를 해주고 우리아이들과 또는 혼자 빵을 싸들고 산이나 강으로 가는데 제 생각에는 강보다는 산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때 살던 곳은 뮌헨과 짤즈부르크의 중간으로 알프스 뒤편에 알프스 산맥이 있었고 앞에는 킴제 호수가 있는 작은 도시였지만 다른 지역인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죠. 아무튼 그는 4년에 걸쳐 그 많은 Voralpen 봉오리를 한 번쯤은 다 올라갔단 왔었다고 하며 Steiner 전집도 거의 100권을 읽었다고 하더군요. 동생의 졸업장에는 이렇게 써있었죠. “착실하고 진실한 사람이었고 모든 일을 진심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더욱이 그가 4년에 걸쳐 맡아 돌보았던 다운증후군 장애학생 다니엘Daniel에게 음식섭취방법을 그에 맞게 변화시켜 정기적으로 발작하던 간질경력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찬사도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때, 동생은 저에게 여러 면으로, 특히 인지학 공부에 훌륭한 스승이었습니다. 인지학의 씨앗은 제가 먼저 뿌렸으나 그 농사를 거두는 요법이나 능력은 동생이 선배였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념식을 마련해 주시고 또 동생 부탁대로 슈타이너 자서전과 아카샤 기록을 발간해주신 인지학센터와 이정희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부디 이 책이 인지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의 춤”이란 축시 낭송은 독일어로 먼저 하고 이어서 이정희 선생님이 번역하신 한국어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루돌프 슈타이너 자서전 출간 기념회
루돌프 슈타이너 자서전 출간 기념회
루돌프 슈타이너 자서전 출간 기념회<인지학 수용의 선구자 장석길 선생님을 기리며> 완연한 가을빛이 물든 10월 14일 일요일 오후. 인지학연구센터 6층 오이리트메움 강당에서 조촐한 기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지학연구센터 초창기 공부모임을 같이 하시던 분들에서부터 새롭게 발도르프 교육을 접하여 연구센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내기 회원들까지 함께 모여서 정말 조촐하지만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한국에 방문차 오신 장석길 선생님의 누님이신 장숙자 선생님과 독일 조카, 그리고 부천 장숙희 여동생이 함께 자리해주셔서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슈타이너 자서전 출간 기념행사는 1부 ‘실천하는 인지학’은 김송미 연구원의 사회로 홍성 농부 장구지 선생님의 삶, 그리고 부천 발도르프학교 8학년 담임교사 이상아 선생님의 열정적인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훈태 선생님의 사회로 시작한 2부 ‘장석길 선생님을 추억하며’는 라어어 축하연주로 막을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장숙자 선생님이 들려주신 동생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끝으로 슈타이너의 <평화의 춤> 시낭송은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번역에 헌신하신 장석길 선생님의 뜻대로 자서전은 슈타이너전집발간의 디딤돌이 되어 한국 발도르프 교육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펼쳐지길 모두 소망하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