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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놀이에서 배운다 - 현장을 위한 영아 보육학 기초
아기는 놀이에서 배운다 - 현장을 위한 영아 보육학 기초
아기는 놀이에서 배운다- 현장을 위한 영아 보육학 기초 엠미 피클러 보육학 시리즈 1 모니카 알뤼,안야 베르너,안케 친저 (지은이),이정희 (옮긴이) 한국인지학출판사 2019-12-15 책소개 갓난아이와 어린아이의 자유놀이가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관심을 가진 교사, 교육 관련자, 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영아보육학의 기본서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 서가나 도서목록을 둘러보면 의외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 주제를 다루는 서적의 종류도 적을 뿐더러 그 내용이 피상적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이 책은 영아의 본질적인 욕구 변화와 심리 변화를 현장에서 오랫동안 관찰하여 영아보육학의 새로운 차원을 연 헝가리 의사 엠미 피클러의 원칙과 적용을 토대로, 아이의 놀이에 숨은 진정한 의미와 이를 동행하는 교사와 부모의 자세를 상세히 설명하는 획기적인 결과물이다. 목차 서문 안나 터르도시 1 영아반, 놀이, 움직임 2 첫돌까지의 놀이 주제들 생후 첫 몇 주간의 놀이와 체험 생후 4~6개월 생후 7~9개월 생후 10~12개월 3 만 1~2세의 놀이 탐색놀이의 주제들 상징놀이에서 역할놀이로 다양한 구성놀이들 전래놀이와 지도를 받아 하는 놀이들 4 자유 놀이의 교육적 동행 어른과 영아반 아이들 언어적 동행 놀이환경 준비하기 5 안정감과 자유놀이 참고도서 사진 목록 책속에서 P. 12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발견하고 놀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끊임없이 배우며 발달한다. 아이의 이런 발달 과정은 교육학 연구에서 충분히 확인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영아 현장에서 자유놀이를 어떻게 동반하고 적절한 놀잇감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연령에 맞는 주변 공간을 꾸며 주어야 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장 교육자라면 누구나 알듯이, 아주 어린아이들이 그룹 안에서 만족스럽게 놀이를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기란 단순한 과제가 아니다. 아이들 그룹에서 자유롭고 조용한 놀이가 이루어지도록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려면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영아를 돌보는 대부분의 현장에 주어진 조건이란 충분하지 못하지만, 교사는 어떤 연령대에 있는 아이들이 무엇에 몰두하는지, 발달 시기에 따라 아이들의 관심이 무엇이고 어떤 놀이감을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런 놀잇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를 물어야 한다. P. 25 왜 보자기는 괜찮고 나무나 플라스틱 놀잇감은 주지 않아야 하는가? 이 월령에서는 잡기 반사 작용이 아직 나타나므로 아기가 손으로 대상물을 잡거나 놓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첫돌에서 두 돌 사이에 주는 놀잇감은 재질이 부드러워야 한다. 아기가 놀잇감에 흥미를 보이면, 그것을 아기 손에 쥐여주지 말고 아기가 그것을 발견하고 잡을 수 있도록 가까이에 놓아야 한다. 흔히 볼 수 있듯이 신생아 침대 위나 유모차 앞 부분에 매달아 놓은 알록달록한 줄이나 방울, 번쩍거리는 물건은 아기를 방해한다. '갓난아기는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할 수 있고 기껏해야 우연히 건드려 볼 수 있는 그런 물건들은 불필요하다.'고 에바 칼로는 설명한다. '쳐다보는 물건들은 아기가 손을 섬세하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아기 위에서 흔들거리는 모빌 같은 놀잇감들은 아기가 잡을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런 것은 아기가 돌려보고 움직여볼 수 없고 가까이 가져오거나 밀어낼 수도 없다.‘ P. 51 첫돌이 지난 아이는 더욱 다양한 놀이를 훨씬 더 끈기있게 실험하며 가지고 노는 물건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는 통에 담긴 물건을 하나씩 꺼내어 다른 통에 집어넣는다. 조금 지나면 아이는 쏟아붓기를 알게 된다. 물건을 하나씩 옮기는 대신 이제는 통을 잡고 내용물 전체를 한 번에 쏟아내거나 다른 통으로 옮겨 붓는다. 한 통에서 다른 통으로 옮겨 붓는 행위를 하려면 선행되는 체험이 있어야 한다. 아이는 물건의 양을 각 물건의 합이 아니라 한 덩어리로 보는 것이다. 쏟기 동작은 소근육의 조절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통이나 양동이, 바구니를 어떻게 잡는가? 쏟을 때는 그 용기를 어떤 강도와 각도로 흔들어야 하는가? 그러려면 힘은 얼마나 들어가는가? 아이에게는 이 모든 것이 중요한 질문이며, 이를 위해 크고 작은 용기, 가볍고 무거운 내용물로 여러 번 되풀이하여 경험을 쌓아간다. P. 70 첫돌을 지낸 지 얼마 안 된 아이들을 관찰하면, 아이들이 이미 일상에서 본 행위들을 따라 하는 것이 보인다. 예를 들어 마치 무엇을 마시는 것처럼 빈 컵이나 병을 입에 대고, 조리용 스푼으로 그릇을 저어보거나 무엇을 열기라도 하는 듯 열쇠뭉치를 돌린다. '가정假定 놀이'라고도 불리는 이 첫 번째 상징놀이를 할 때 아이는 처음에 혼자서만 무언가를 하는 흉내를 낸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상징적인 상대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곰 인형이나 사람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재운다고 바닥에 눕히고 장난감 컵에 '커피'도 어른에게 가져다 준다. 조금 지나면 아이의 상징놀이에서는 원래의 행위와 연결된 현실의 사물조차 필요 없게 된다. 그저 단순한 상상이면 충분하다. 아이는 요리 재료로 잎새나 작은 돌멩이를 사용하고 나무토막으로 통화를 한다. 어쨌거나 이 시기에 놀이의 중심은 아이가 생활 속에서 경험하거나 관찰한 행위를 모방하는 것이다. P. 82 생후 3년간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은 나라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비슷하다. 어린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현재 몰두하고 있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아이는 사물과 체험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전에 오랫동안 그림이라는 매체를 의사전달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이에 더하여 아이는 현실의 체험과 이때 생기는 판타지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 소화한다. 아이의 낙서와 그림 그리기의 발달은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진행되므로, 아이의 그림은 그 아이의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그것은 오히려 알프레트 바라이스가 강조한 것처럼 '소근육의 발달, 관찰력과 체험 능력의 발달, 지각의 세분화 및 지적 성숙과 감성과 사회성의 발달'단계들을 반영한다. P. 104 놀이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느 때는 어른의 중재가 필요한 다툼도 일어난다. 갈등 상황은 많은 경우 아이들이 해결책을 찾아내어 저절로 해결되고 양쪽이 만족해 한다. 이런 자연스러운 해결이 어른 생각에 공평하지 않다고 해도, 교사가 갈등 해결에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다툼이 심각해지면, 교사가 나서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한 아이를 무색하게 하거나 탓하는 일 없이 다툼을 중재해야 한다. 달아오른 감정을 부드럽게 하고 뭔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른이 도덕적인 심판자가 되어 '가해자'와 '피해자'를 판단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두 아이의 처지를 고려하여 서로 다른 감정을 인정하고 위로함으로써 양쪽 아이가 다시 놀이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꾸준히 규칙을 알려주면 갈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컨대 어떤 아이가 놀잇감 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놀고 있으면 그것을 뺏지 말고 그 아이가 끝까지 놀도록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이 그런 것에 속한다. 같거나 비슷한 종류의 장난감을 충분히 마련해 두면, 장난감을 둘러싼 갈등 상황이 적어지고 싸움을 수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P. 113 어른의 과제는 놀이를 관찰하면서 영아가 지금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을 가지고 놀고 싶어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영아반의 현장 교사는 각 아이가 전날 무엇을 가지고 놀았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다음 날에도 같은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지, 또 어떤 놀잇감을 추가하여 놀고 싶어 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현장 교사의 이런 관심은 아이의 다음 발달 과정에 도움을 주며, 아이들은 교사의 관심 어린 동행을 긍정적으로 느껴, '우리 선생님은 내가 무슨 놀이를 재미있어 하는지 알아. 선생님은 나를 잘 알고, 나는 선생님한테 소중해.'하고 느낀다. 저자 및 역자소개 모니카 알뤼 (Monka Aly) (지은이) 아동 물리치료사, 피클러 교육학과 발달 문제의 부모 상담 코스 진행, 테라피 팀의 감독 및 교육자와 치료사를 위한 재교육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안야 베르너 (Anja Werner) (지은이) 베를린에서 아동 물리치료실을 운영한다. 피클러 교육학의 강사로 활 동하며, 영아현장 교사를 위한 재교육 코스와 “엄마랑 아기랑” 그룹 강사 코스 진행, 물리치료사와 동작치료사 양성과정 강사로 활동 중이다. 안케 친저 (Anke Zinser) (지은이) 유아 교사이면서 동작치료사이다. 베를린의 청소년 행정과 팀원으로 일했고 영아 전담 돌봄 시설의 대표 교사로 활동했다. 현재 피클러 교 육학자로 영아보육학 분야의 재교육과 자문을 맡아 활동 중이다. 이정희 (옮긴이) 독일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에서 독어학, 현대독문학, 서양예술사를 전공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발도르프 아동교육》, 《아이들은 머리로 배우나》가 있고, 함께 옮긴 책으로는 《발도르프 유아교육》, 《발도르프 성교육》 등이 있으며 《발도르프 육아예술》을 썼습니다. 현재 (사)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와 한국인지학출판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놀이가 곧 배움이다 엠미 피클러와 그 후계자들은 영아기의 놀이 발달은 아이마다 그 양상이 다르며, 한 아이에서도 여러 작은 단계들로 나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현장 체험을 충분하게 쌓은 세 명의 저자는 눈에 띄지 않아 놓치기 쉬운 미세한 발달 단계들까지 들여다보고 그 발달 단계의 의미를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교육자와 환경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설명은 대단히 구체적이어서, 영아반의 공간 구성,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 교사와 부모의 역할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포함하고 있다. 영아 그룹에서 어떻게 자유놀이가 방해 받지 않고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교육자인 성인들의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실질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곧 배움이다. 이 관찰 결과에서 저자들은 놀이와 배움의 순서가 역전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확인한다. 교사와 보호자들이 아이들에게 특정한 배움을 전제로 놀이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왜 적절하지 않은지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젖먹이와 어린아이는 집중적이며 끊임없이 발달한다. 그리고 그런 발달을 추동하는 본질적인 욕구는 놀이를 통해 발산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성숙 과정의 선후 관계를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되면 다음 발달 단계를 미리 짐작하여 그것을 토대로 아이의 놀이 활동에 필요한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현장과 가정의 어른들을 위해 영아보육학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기의 순수 놀이를 새롭게 바라보며 "존중과 공감의 돌봄"을 실현하는 데 길잡이 역할 을 할 것이다. 그리고 "엠미 피클러 보육학 시리즈"는 이 <아기는 놀이에서 배운다>를 시작으로 <자유놀이의 시작>, <기저귀와 작별하기>, <관찰하고 이해하고 동행하기>, <아기와 대화하기>를 차례로 발간하여 올바른 보육학의 이론과 실천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엠미 피클러 보육학 시리즈> 엠미 피클러Emmi Pikler(1902~1984) 헝가리의 소아과 의사. 부다페스트 소재 국립보육원 "로치L?czy"를 설립하였고, 이 기관이 훗날 피클러 연구소가 되었다. 엠미 피클러는 이미 1930년대에 개별성을 펼치기 위한 능동적인 활동과 자율적인 움직임 발달이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자유놀이를 통해 ‘배움을 배우고’ 자기 신뢰와 재능, 능숙함, 인내력이 발달하며 자신의 능력을 경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엠미 피클러라는 이름은 곧 신생아와 영아들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피클러는 폭력적 요소가 전혀 없는 보육원을 운영하면서 "존중과 공감의 돌봄"을 실현하여 새로운 양육 방식을 제시했다. 안정감에 대한 아이의 욕구는 돌봄을 받는 동안 사랑 가득한 관심과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충족된다. 신생아 때부터 아이는 이미 보살피는 성인에게 협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른에 대한 아이의 애착 관계는 어른의 돌봄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이것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한 바탕이 된다. 엠미 피클러의 원칙들은 그의 동료와 전문가들에 의해 수많은 나라에서 영아보육학의 기본으로 실천되고 심화,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