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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부모교육상담사 과정을 듣고 나서 (백미경
발도르프부모교육상담사 과정을 듣고 나서 (백미경
발도르프부모상담사과정을 듣고나서 삶의 모든 과정을 교육으로 안내하고, 이 교육의 핵심은 만남을 통한 관계맺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발도르프교육실천의 길에서 함께 이 길을 동반해 나아가는 부모의 존재는 교육의 동반자이자 협력자이다. 사회가 점차 고도로 발전되어가고,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간관계가 단절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롭게 관계의 연결성을 다시 시도해 나가려는 발도르프교육 이상들이 현실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점점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도르프부모교육상담사’과정이 개설되어 기쁜 마음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되고 있는 발도르프교육은 부모의 역할을 아주 중요한 동반자로 함께해 나가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즉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인 과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와 아이, 부모, 동료교사, 사적공간등 이러한 것들을 정신적으로 서로 가까이 가고자 노력을 한다면, 아이는 어디에서 왔는가?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 과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가능성을 열어나가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 우리의 입장을 바꿔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등의 순간에 우리는 모든 답을 즉각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 열린질문을 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부모상담, 즉 상담에서 아주 중요한 잣대는 한쪽 측명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측면의 이야기를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태도입니다. 또한 대화시간에 온기를 만들어 서로의 내면의 공간을 열어서 따뜻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상담을 통해 부모와 교사는 서로의 존재와 역할에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인간의 자세를 취하는 것,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발도르프부모상담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하게 다가왔던 내용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는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순간’을 가져보면서 ‘조용한 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해 보는 것이다. 발도르프교육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이 ‘고요한 순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적인 순간들이 삶과 함께 녹아있는 것을 발도르프교육실천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순간들이 바로 이 ‘고요함’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에 발도르프 교육학이 꽃피고 있다
한국에 발도르프 교육학이 꽃피고 있다
페터 랑 Peter Lang 바덴-뷔르텐베르크 발도르프 유치원 연합회 회장단 번역 이정희 독어독문학 박사, 인지학 센터 대표 사람들은 이상을 가지고 행동한다. 한국의 여성 이정희는 그런 이니시어티브를 가진 사람들 중 한 명이다. 1980-90년대 그녀는 마르부르크에서 독어독문학, 언어학과 서양예술사를 전공하며, 루돌프 슈타이너의 저서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그 후 그녀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교사 양성과정으로 이끌었다. 교사양성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희는 발도르프 교육학을 실현시키는데 힘을 보탰다. 먼저 비교적 큰 그룹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이 모임은 단체가 유일하게 존재할 때의 모순을 알아차리고, 다양성의 효과를 생각하며 자신의 길을 가게 되었다. 2000년 4월, 적극성을 지닌 한국인들은 <한국 루돌프 슈타이너 인지학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그해부터 <행동하는 정신>이 출간되고 있다. 인지학 연구센터는 그해 발도르프 교육에 대한 심포지엄 행사를 치루었고, 이어서 일본 발도르프 교육학자들과 교류하며, 독일 발도르프 유치원 실습을 주관하였다. 또한 교육자와 농부 그룹을 엮어서 이집트 세켐 견학을 조직하기도 했다. 피사Pisa-수석의 획득은 아이들 희생의 댓가 최근까지만 해도 한국은 학생 학업성취도 비교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번 결과에서는 한국이 중국의 도시 상하이에 첫 번째 자리를 내어주기는 했으나, 여전히 그 다음 순위를 지키고 있다. 오로지 이 결과만 보면, 사람들은 그런 성공을 가져온 교육제도를 부러워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이러한 성공으로 이끈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 조건과 생활 조건들, 교육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보기 좋던 그림은 그 빛을 잃고 만다. 유아교육현장에서 이미 아들이 단일연령으로 즉 5세반, 6세반, 7세반으로 나뉘어 지적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더 일찍, 더 빨리 그리고 더 학습에 방향을 맞추는 것이 좋다! 라고 말한다. 여기서 아이들의 창조적 기쁨, 판타지, 놀이에 대한 흥미는 거의 일깨워지지 않고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유아교육현장에서 전자 미디어의 지배는 압도적인 반면 세상 체험, 세상과의 만남 그리고 창조성은 최소화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 학부모, 유아교사, 학교교사, 대학의 교수들이 점점 아이들이 뭔가 잘못 가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있다. 이들이 다른 것을 찾고자 인터넷을 통해 또는 해외체류 경험과 유학을 통해 의미 있는 교육에 대하여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아이들의 기본 욕구에 알맞은 대안들을 찾는 것이다. 이렇게 간과할 수 없는 유아기의 열악함은 변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희망하고 있다. 발도르프 유아교사 - 세미나의 시작 2002년 10월 필자는 초대를 받아 서울을 방문했다. 한 주 동안의 공개 강연과 좌담회를 마치고 한국의 활동가들과 집중적인 대화를 가진 끝에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유아교사 사범대학과 한국 루돌프 슈타이너 인지학 연구센터가 공동 협력하여 한국에서 발도르프유아교사 양성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듬해 2003년 8월 유아교사 양성과정이 시작되었다. 높은 호응에 힘입어 연구센터는 2006년 발도르프 유아교사 양성과정을 확대하였다. 아카데미를 연이어 2회씩 제공하여 참석자가 총 150명 이상 되었다. 교육내용은 한국의 연구위원과 독일 강사진이 협의하여 결정하였다. 2012년부터는 유아교사 양성과정을 1회(90명)로 줄이고, 대신 발도르프 학교교사를 위한 코스가 만들어졌다(60명). 발도르프 유아교사과정의 참가자들은 매해 1-2회 해외연수를 떠난다. 약 30명 정도가 슈투트가르트, 만하임과 하이델베르크의 발도르프 유치원 현장을 찾아 실습하고, 이어서 여행 마무리로 스위스 도르나흐에 있는 괴테아눔을 방문한다. 발도르프 교육운동의 결실 60개 이상의 유아교육현장이 한국의 각 도시에서 현재 발도르프현장을 꾸리고 있거나 전환과정 중이다. 유아교사 양성과정은 한국 슈타이너 인지학 연구센터 이외에 두 곳에서 더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도르프 유아교육을 지향하는 현장 수는 150개 이상이다. 한국발도르프교사협의회는 현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발도르프평가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가능한 한 독일강사들도 한국의 발도르프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발도르프 유아교육 현장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학부모의 발도르프학교에 대한 소망도 커져가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을 실천하는 다섯 학교에 이어, 인지학 연구센터의 지원을 통해 2012년 3월 초 여섯 번째 발도르프학교가 탄생했다. 연구센터의 교육공간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내부 강좌가 열리고 있다. (미술, 염색, 수공예 등) 또한 학부모 상담과 모두를 위한 책읽기 모임과 합창 시간도 있다. 연구센터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연구센터는 오이리트미 순회공연을 기획하여 비텐의 “젊은 무대 Junge Bühne” 단원 18명을 초대했다. 유아와 성인을 위하여 여러 도시에서 25차례 공연하는 동안 약 7500명 이상의 관객이 한국에서 오이리트미를 감상했다. 파트너 관계의 성공적인 형성 9년 전부터 한국의 연구위원과 독일 강사는 점점 늘어나 이제 커다란 한독 강사진이 구성되었다. 독일 강사들은 발도르프교육계에서 저마다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이며, 한국 동료들은 독일에서 장기간 유학을 마쳤기 때문에 독일어에 능숙하다. 우리는 즐겁게 함께 힘을 모아 작업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새로운 과제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열정의 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음을 우리는 매번 체험한다.
발도르프 학교 환경교육의 단초
발도르프 학교 환경교육의 단초
발도르프 학교 환경교육의 단초 안드레아스 주흐안트케 Andreas Suchantke 비텐아넨 발도르프 사범대학 교수 번역 이정희 독어독문학 박사, 인지학센터 대표 발도르프 교육의 교수법에서 주력하는 특징점은 늘 학생의 나이에 따라 보이는 특별한 발달 상황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저학년의 아이들은 성장하는 사람들과 구분되기 때문에, 인지능력에서 뿐 아니라, 특히 환경을 체험하는 것과 관련한 방법론이 고학년의 교수법과 구분되어야 마땅하다. 이것은 “아이에 알맞게” 이루어져야 한다. 처음 저학년에서는 모든 학습 내용이 정서적으로 강하게 다가와야 하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이 내용들은 나중에 고학년이 되어 관련 주제들과 함께 학문적이고 실제적으로 접근하는데 풍요롭게 하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는데, 무엇보다 환경 내용은 훗날 윤리적 태도를 결정한다. 따라서 이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며, 동시에 발도르프교육의 독특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설명에서 특별히 상세하게 다루어 본다. 그렇다고 이것이 과학적 교육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환경에 대하여 부모가 말하는 자세와 관점에 의해 강도 높은 인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폭 넒은 영역에서 환경 위기에 대한 무관심, 둔감성, 억누름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일상의 끔직한 뉴스들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적극적인 참여는 다만 소수에게만 해당한다. 게다가 이 시대적 생활양식의 결과로 아이들 대부분이 자연과 멀리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타고 “자연”을 스쳐 지나가거나, 텔레비전을 통해 자연을 체험한다. 그런데 아이 주변의 자연 환경은 이런 방송들에서 주목하는 장면들과 동떨어져 있으므로, 아이에게 아무것도 다가오는 것이 없고 지루할 뿐이다. 이처럼 환경 교육의 단서에 대한 전제들은 현재 유리한 편이 아니다. 하나의 전형적 예시가 이것을 명백히 설명해주고 있다: 한 초보 발도르프 교사가 독일의 어느 대도시에서 1학년을 처음 맡았는데, 아동들이 거칠고 혼란해서 완전히 무기력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 젊은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아침 걸음걸이에서 보이는 다듬어지지 않은 움직임을 진정시켜 보려 했다. 그런데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많은 아동에게 식물과 작은 짐승들에 대한 적대심이 감돌고 있었다. 이들의 내적 자세를 이렇게 서술할 수 있다: 내쫓아 몰아내기, 짓밟기, 밟아 부수기.” 물론 적지 않은 아동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각 단체에서 청소년 그룹이 자연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한다. 이때 다양한 새를 관찰하고, 인공 새둥지도 가져다 놓는 일 등을 하며-, 규모가 큰 자연보호 단체들은 청소년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아주 다양한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이런 방향에 참여하는 인원수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와 연결하여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많은 청소년과 아동의 내적 자세를 계발하는데 도움을 주고 보살펴 주려면, 학교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전제들은 단순하지 않음을 언급한 예시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적 요구가 첫째 순위이고 동시에 커다란 기회로써 중요하므로, 우리는 근본적으로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단행해 보아야 한다. 발도르프 교육과 그 기여의 시각에서 질문을 던지기 전에, 환경보호와 예방의 두 가지 서로 다른 발단들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이것은 환경교육의 관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 인지학적 동기는 사람의 삶의 질에 방향을 두어 환경에 적정한 기술들, 예컨대 공해물질의 절감, 대체 에너지 찾기, 쓰레기 줄이기, 독소 없는 농업 등, 환경피해들을 제한하고 줄이기를 시도한다. - 생태적 또는 생명 중심적 발단은 자연 자체 쪽으로 향해있다. 고래 또는 위협받고 있는 다른 동물의 종이나 식물의 종이 보존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 자연의 생태체 등을 보호하는 것이다. 사람을 위한 이용가치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두 방향은 타당성을 지니며, 의미 있고 긴밀하게 상호보완된다: 그러나 인간 중심적 접근 방법은 결국, 항상 회복하기와 증상의 치유에만 머문다. 그 이유는 땅의 생명, 숲 등 자연의 생명 조건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은 임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지하자원의 저장고이며, 미래에는 좀 더 머리를 써서 접근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전부터 그래왔는데, 이것은 근본적인 숙고를 하지 않은 부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명 환경 안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람이 자연 고유의 법칙성과 요구들을 존중할 때 주어질 수 있다. 이런 입장은 완전히 생태 중심적 동기부여 뿐 아니라 다른 강점도 지닌다. 즉, 대부분의 청소년에게 열려있고 잠재되어 있는 이상주의에 호소하여 -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 나아가 불이익을 당하고,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형제를 위해, 주변의 피조물을 위해 동참할 가능성을 가진다. 생태중심의 환경보호는 감성을 움직인다. 이 분야에서 온 힘을 다하여 좋은 일을 위해 전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물들에서부터 출발하여, 많은 젊은이들에게 강렬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린피스의 환경운동가들은 이런 의미에서 현대의 영웅들이다. 여기서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배경을 나란히 두고 보면 흥미로운 점을 찾을 수 있다: 착취당하던 노예 계층, 자신의 몸과 산업노동자 층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가운데 발전되었던 사회적 양심이 사회를 넘어서 오늘날 자연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런 발전을 위해 모든 수단을 써서 계발하는 것이 교육의 중심 과제가 되었고, 무엇보다 여기서 실제 학생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어떤 동기부여를 주어야 하는 기회가 되었다. 인류 중심적으로 방향을 둔 환경교육 하나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랑에하이네Langeheine와 레만Lehmann의 연구에서 명백하게 보여주는 것은, 분명 환경교육을 통해 지식의 수준은 끌어올릴 수 있으나, 환경 보호에 관한 관심을 일으키고 행동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는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방식의 의도적인 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참고 지식으로만 머물 뿐이다. 아동과 청소년을 자연으로 데려가기 학생들이 동물과 식물에 대하여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던 교사의 체험들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보자. 이 교사는 자기 반 아이들이 생명체에 다르게 접근할 방법을 찾다, 동물과 식물에 대한 이야기들을 시작했다. 학문적 사실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의미가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한 시적인 방식으로, 나뭇잎 끝에 맺힌 빗방울이 보고 있는 모든 것들, 주위의 온 세상, 하늘과 별, 거기에 비추어지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개미와 달팽이가 만나, 개미가 달팽이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이들이 점점 귀 기울이기 시작했고 다음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밖에서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달팽이를 보면 밟히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길가로 치워주었다. 이야기를 통해 자연, 식물과 동물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연결이 생겨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되었다. 자연을 아끼고 좋아하는 것이 한 해를 지나며 깊어지고 확장되었다; 물이 흐르는 숲 속의 어느 곳을 늘 다시 찾으며, 일 년 내내 많은 것을 관찰했다. “이어서 이곳은 우리 길이 되었고, 우리 시냇물, 우리 나무, 그리고 우리 숲속이 되었고, 우리의 다람쥐와 우리 새가 되었다. 여름에 작은 시냇물이 마르면, 아이들은 슬퍼하고 마음을 쓰며 (<대체 우리 물이 어디로 가 버린 거지?>, 물을 퍼다 부어주려고까지 했다. 게다가 이런 가뭄의 원인을 알아내려는 내적 열망을 보이며 그것을 찾아냈다.” 이런 관찰들은 처음 생각의 자극을 주었고, 진정으로 탐구하는 내적 자세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식물과 동물에 대한 관계, 사랑과 관심이 생겨났다. 그러나 만약 감성의 차원이 소홀해지면, 대상과 아무런 연결이 생겨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역점을 두어 이성 차원만 요구하거나 이 부분을 너무 이르게 건드리면, 대상에 대한 감정적 연결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방법은 책임을 갖는 윤리성을 발달시키는데 부적절하다. 《침묵의 봄》이라는 획기적인 책의 저자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은 고맙게도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의 부모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아이의 내면에 경탄의 천성이 살아있게 하려면, 이런 능력을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아이에게 필요합니다. 즉 어른이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기적과 놀라움과 기쁨을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하기 쉬운 질문, “나는 새 종류를 구분하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자연에 대해 뭔가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확실한 것은 아이를 지도하는 부모에게 무엇으로 이끄려는 지식이 오히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식적 앎을 아이의 훗날에 일어나는 통찰과 인식을 성숙하게 해주는 씨앗으로 설명한다면, 감성과 느낌, 그리고 감각의 인상들은 그 씨앗이 싹 틀 수 있도록 필요한 비옥한 토양에 해당됩니다. 유아기의 시간은 토양을 준비하는 시기에 해당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 새로움과 모르는 것을 자극하는 감각, 호감과 경탄, 그리고 사람에 대한 정서 같은 감성이 한번 일깨워지면, 우리의 대상에 대한 앎이나 지식에 대한 요구가 감성에 다가오게 됩니다. 이것이 한번 생겨나면 지속성을 가지게 됩니다.” 저학년에서 자연에 대한 감성적 접근 앞에서 교사가 접근한 방식은 발도르프 학교에서 실천되는 전형적인 방법이다. 이것은 발달심리학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고려하여 그것을 토대로 적용한 것이다. 그래서 유아기와 저학년의 아이들은 실제를 청소년이나 성인과 다르게 체험한다. 교수법에서 나이의 특성으로 차이를 두는 방법론은, 비록 완전히 독립적으로 발전되었음에도, 피아제 학파의 연구결과와 상당 부분 일맥상통한다. 만 9-10세까지 아동의 체험세계는 청소년과 성인의 체험세계와 같이 사물적이지 않고 “애니 즘적”이다. 아이는 모든 것을 생명을 가진 살아있는 것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사물”, “대상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나무와 달, 돌은 자신처럼 느'끼고, 감정을 가진 존재로 여긴다. 또한 이런 존재들은 아이와 따로 떨어져 독립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아이와 연결되어 있다. (저녁 산책길에 달님이 하늘에서 함께 걷는다. 달님은 아이가 가는 곳을 알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따라다닌다.) 이런 생각은 아이가 세상에 대해 자신이 중심에 서있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동질의 존재들이 하나의 통일체로 닫혀있는 상을 가진 결과이다. 아이는 여전히 자기에게 속한 세상, 자기를 향한 세상 안에 들어있다. 아이는 아직 소외를 모른다. 자연히 이 모든 것이 고도로 기술화된 현대의 정보세계의 영향에 의해 크거나 작은 강도로 간섭당하고 있다. 여기서 이러한 실제적인 잠식과 묻힘이 아이들의 체험 방식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 문제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앞서 서술한 교사의 체험에 나타난다. 교육자가 잘못하지 않고 그것에 확신하는 경우 모든 것이 가능하다. 너무 이른 인지적-추상적, “과학적” 수업방법은 현대 사회의 이런 경향, 즉 아이가 친근하고 친숙하게 체험한 “세상”에서 너무 일찍 떨어져 나와 분리되는 경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분리는 저학년을 보내며 일반 개념을 형성하고 조작과 인과 관계의 사고 능력이 깨어남에 따라 저절로 일어난다. 이런 발달 과정을 인위적으로 앞당기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애니 즘의 단계가 온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서서히 가라앉게 되면, 막 분리가 시작될 때 주변 환경이나 자연과 스스로 친숙한 감성의 기본 분위기에 머물게 되어, 인지적이고 행동지향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관심을 갖는 기본 전제가 된다. 이 연령의 아이들을 맡은 저학년 학교교사(그리고 유아교사)는 자연 현상들을 이에 적합한 방법으로 아이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때 이 나이대의 다른 능력을 고려하여 판타지 능력을 쌓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이야기, 동화 등의 내적 상들이 비유적이고, 유연하고 생동감 있게 강하게 체험되도록 한다. 아이는 체험된 것을 생각하며 마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받아들인다. 아이에게 이런 내적 그림들은 실제로 사물의 외부 세계보다 좀 더 높은 특성을 지닌다
발도르프 성교육_아동 발달을 토대로 한 성교육 지침
발도르프 성교육_아동 발달을 토대로 한 성교육 지침
아동 발달을 토대로 한 성교육 지침 발도르프 성교육 발 행 : 씽크스마트(사이다) 제 목 : 발도르프 성교육 시리즈 명 : 부모되는 철학시리즈 발 행 일 : 2019년 04월 25일 지 은 이 : 마티아스 바이스, 엘케 륍케, 미하엘라 글뢰클러, 볼프강 괴벨, 만프레드 반 도른 옮 긴 이 : 이정희, 여상훈 판 형 : 128*188 / 쪽수 : 128쪽 가 격 : 12,000원 ┃ 책 소개 ┃ 아이 발달을 토대로 한 성교육 지침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성범죄 등 최근 성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다양한 양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내 주변 사람들이 성추행이나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었다면 실제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자문하게 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라면 늘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피해를 입기 전에 부모와 교육자 스스로가 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을 둘러싼 질문에 교육적으로 적절히 대처하고 설명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발달 단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성의 영역 역시 아이의 발달 과정이 지닌 다층적 면, 즉 신체·정신 차원의 발달을 고려하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성교육 자료는 피상적인 정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성은 평생 배움이 필요한 영역발달 시기에 따라 느낀 긴장과 혼란을 적절한 정보도 없이 견뎌온 성인들에게 성을 알아가는 과정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설사 성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표현하는 방식을 배워가면서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해도 실천적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성교육을 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래서 성은 평생 배움이 필요한 영역이다. 《발도르프 성교육》은 전통적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방식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는 한국사회에서 성교육을 반세기 전부터 정책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온 독일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성교육의 관점과 교류할 수 있는 책이다. 아동 발달을 총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갓난아기부터 청소년기에 이르는 아동의 성장과정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성교육의 방법을 찾아본다. 아이들이 엉뚱하게 질문할 때 어른들이 어떤 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도움을 준다. 아이가 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때 상(象)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볼 내용이다. 어른이 알아야 할 성교육의 기본 방향 제시이 책은 아동 발달과 관련하여 어른들이 알아 두어야 할 성교육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다.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겪는 성의 발달에 어떻게 동행하고 성교육을 언제 시작해야 할지 안내한다. 발도르프 교육학자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심리상담 치료사가 교육적 관점에서 성에 대한 핵심을 설명한다. 성과 관련하여 아름답고 솔직한 개념들뿐 아니라 어른들 자신의 내적 자세를 검토해보도록 한다. 나아가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 상황에 따른 대응법과 예방적 조치를 제안한다. 아이가 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에 답변할 때 상(象)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 이야기도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볼 내용이다. 이로써 이 책은 넓은 의미의 교육자들(학부모, 예비 부모, 영유아 현장과 학교의 교사, 성교육 전문 강사 등)에게 성교육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추천 글 ┃ 전통적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방식이 남성과 여성 모두를 짓누르는 한국사회에서 성교육을 반세기 전부터 정책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온 독일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혜가 담긴 성교육의 관점과 교류할 수 있어 고맙다. 독일은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데 있어 정치교육과 환경교육 그리고 성교육을 3대 교육으로 삼아 정책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성교육을 교육현장에서 체계적으로 다루는 만큼 축적된 자료와 성과물이 방대하여 언론을 통해 한국에도 알려진 바 있고 이미 다른 교육 영역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이 책의 출간이 반가운 것은 글쓴이들이 각자의 전문영역인 의학, 교육학, 심리학을 토대로 성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을 마주하는 방식은 각 영역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관된 관점으로 읽히는 것은 발도르프 교육학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가치를 공유하는 까닭일 것이다. 읽다 보면 발도르프 교육학적 배경이 인간 발달과 몸에 대한 사유를 깊이 있게 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이 책을 함께 읽고 질문을 만들어가는 모임에서 각 장별로 교육방법을 모색하면서 사용하기를 권한다. 성교육을 고민하는 이들과 함께 어떤 관점으로 성을 만나야 하는지 점검하고, 인간 발달에 따른 특성과 행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교육현장과 삶의 공간에서 모순과 투쟁하며 때로는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경험한 기록들을 기꺼이 나누는 것은 독자들을 통해 더 진화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시대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지닌 이들을 초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전문강사, 여성사회교육원 교육이사 이권명희 ┃목 차┃ 추천의 글 옮긴이의 말 1. 아동 발달과 성 _마티아스 바이스 Mathias Wais영아기(만 3세 미만) *영아는 편견 없이 대상을 만진다 / 영아의 성적 표현유아기(만 3~7세) *출생과 관련된 유아의 질문아동기(만 9~10세 경) *임신에 관한 아동의 궁금증사춘기 전 단계(만 10세~13세) *놀이의 소재일 뿐인 성사춘기의 시작 *사춘기 자녀와 나누는 성에 관한 대화아이 발달에 맞는 대화법청소년과의 대화법 2. 유아기 성교육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_엘케 륍케 Elke Rüpke의사 놀이와 경계선아이의 질문에 대한 어른의 진솔한 대답상상과 진정성이 담긴 이야기들 3. 성교육 I _미하엘라 글뢰클러 Michaela Glöckler 볼프강 괴벨 Wolfgang Goebel자유와 책임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요소인 성신체와 정신의 창조력아동·청소년과의 대화 *어느 대가족을 들여다보다 / 유치원에서 하는 의사 놀이 / “갓난아기를 물어다 주는 황새”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 난처한 질문들 “아이의 성”이 따로 있을까?동성애에 대한 편견성폭력 *성폭력 관련 개념들 / 피해 아동이 보이는 증상들 / 충동적인 행동은 유전자 때문일까? / 피해자를 위한 치유책들 4. 성교육 II _만프레드 반 도른 Manfred van Doorn자기 교육, 자기 점검아이와 어른의 욕구 차이아이가 너무 이른 시기에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할 때아이에 대한 성폭력너무 이른 시기에 나타나는 어른스러운 태도 참고문헌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란? 함께 나누는 행복 이야기부모 노릇은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고 까다로우며 스트레스가 따른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마음과 의식과 영혼, 의미와 유대감에 대한 아이의 경험, 삶에서 아이가 터득하는 기술, 아이의 내밀한 감정 변화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아이가 설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부모, 행복한 가정 속에 미래를 꿈꾸며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되는 철학의 힘이다. ┃ 저자 ┃ 마티아스 바이스(Mathias Wais)심리학자, 정신분석 치료사,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동·청소년·성인 상담연구소〉 소장 엘케 륍케(Elke Rüpke)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유아교육대학 학장 미하엘라 글뢰클러(Michaela Glöckler)헤르데커 공동체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사, 독일 비텐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보건의 역임, 괴테아눔 의학분과 대표(1988~2017) 볼프강 괴벨(Wolfgang Goebel)헤르데커 공동체병원 공동설립자, 소아·청소년과 과장(1965~1995), 발도르프학교 의료 자문 만프레드 반 도른(Manfred van Doorn)암스테르담 출생, 심리학자, 심리치료사, 영성심리학 치료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면서 국제적으로 강연 활동 중 ┃ 역자 ┃ 이정희독일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 독어학·현대독문학·서양예술사 전공.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 슈타이너 인지학·발도르프 교육학 전공.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에서 활동 중 여상훈독일 튀빙엔 대학 철학·일본학 전공. 출판인, 번역가,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발간위원회 위원장. 《신 인간 과학》, 《철학도해사전》 등 다수의 역서가 있음
[출판사 서평 - 교보문고] 발도르프 교육학의 씨앗
[출판사 서평 - 교보문고] 발도르프 교육학의 씨앗
발도르프 교육학의 씨앗유네스코는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추진한 일명 “프로젝트 스쿨”의 성공 사례로 발도르프학교 모델을 주목했다. 1907년에 처음 발간된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은 인지학적 교육에 관한 루돌프 슈타이너의 첫 강연과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학교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 원고 두 편을 담고 있다. 슈타이너의 교육학적 생각들이 처음으로 요약된 책으로 슈타이너의 저작 가운데 아주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이 책은 영유아기를 포함하여 유년기, 사춘기를 지나 청소년기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양육과 교육은 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동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발도르프 교육 원리는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의 내면 발달에 초점을 두면서 사람의 본질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가 어떻게 고려되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동반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 이유대로 “내 길”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첫 번째 환경은 사람이다최첨단 IT 산업 분야의 메카로 알려진 실리콘 밸리의 발도르프학교는 학부모 대부분이 미래 기술의 핵심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현재 자신의 삶에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더욱 자동화된 미래 세상에서 어떤 잠재력을 지녀야 하는지 잘 아는 이들이 자녀를 위해 발도르프 교육을 선택한 이유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담긴 발도르프 교육의 기본 원칙은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 예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 과잉 자극 문제, 디지털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치유책이 될 수 있다. 유아교육 현장뿐 아니라 학교교육 전반에서 교육의 실천에 긍정적으로 적용될 이런 치유적 힘은 인간상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 것이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란?함께 나누는 행복 이야기부모 노릇은 지구상에서 가장 힘들고 까다로우며 스트레스가 따른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음 세대의 마음과 의식과 영혼, 의미와 유대감에 대한 아이의 경험, 삶에서 아이가 터득하는 기술, 아이의 내밀한 감정 변화와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아이가 설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부모, 행복한 가정 속에 미래를 꿈꾸며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되는 철학의 힘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발도르프 아동교육 / 루돌프 슈타이너 / 씽크스마트 / 2017.8.30
발도르프 아동교육 / 루돌프 슈타이너 / 씽크스마트 / 2017.8.30
발도르프 아동교육 발달 단계의 특성에 기초한 교육 책소개 슈타이너의 교육학적 생각들이 처음으로 요약된 책으로 슈타이너의 저작 가운데 아주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1907년에 처음 발간된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은 인지학적 교육에 관한 루돌프 슈타이너의 첫 강연과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학교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 원고 두 편을 담고 있다. 영유아기를 포함하여 유년기, 사춘기를 지나 청소년기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양육과 교육은 아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동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발도르프 교육 원리는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의 내면 발달에 초점을 두면서 사람의 본질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가 어떻게 고려되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이 책에 나온 발도르프 교육의 기본 원칙은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 예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 과잉 자극 문제, 디지털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치유책이 될 수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 저자 : 루돌프 슈타이너저자 루돌프 슈타이너(1861. 2. 27.~1925. 3. 30.)는 크랄예베츠(현재 크로아티아에 속함)에서 태어나 1879년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수학과 생물학, 물리학, 화학, 자연사 등을 전공하며 철학과 문학 분야를 두루 섭렵하였고 1891년 로스토크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슈타이너는 20세기 초반 폭 넒은 저술활동과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진 6000회 이상의 강연에서 정신세계를 학문적으로 설명하며 최초로 인지학(人智學ANTHROPOSOPHY)을 창시하여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루돌프 슈타이너 전집은 350권에 이르며, 주요 저서 중에서 [자유의 철학] [괴테의 세계관] [신지학] [어떻게 초감각적 세계에 도달할 수 있는가?] [비밀학 개요] 등은 인지학의 기본 토대를 이룬다.슈타이너의 인지학은 단순한 지식체계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극제”로서 현재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괴테아눔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며 현대인의 삶 속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인지학은 발도르프학교ㆍ생명역동농법ㆍ오이리트미와 예술치료 및 인지학적 의학을 토대로 한 벨레다 코스메틱과 의약품ㆍ예술치료ㆍ유기건축 분야 등에 활용되는 학문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정신문화운동을 만들어냈다. 그 중에서 발도르프 교육은 1994년 유네스코에서 창의ㆍ인성 교육으로 인정한 세계적인 ‘혁신교육’이다.역자 : 이정희역자 이정희는 독일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에서 독어학ㆍ현대독문학ㆍ서양예술사를 전공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사범대학에서 슈타이너 인지학과 발도르프 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슈타이너인지학센터에서 활동하며 슈타이너의 저서와 강연록 등으로 이루어진 전집을 우리글로 번역ㆍ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슈타이너]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발도르프 학교에서 인지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은 머리로 배우나] [인지학 영혼달력], 공역서로는 [루돌프 슈타이너 교육학의 입문] [발도르프 학교교육] [발도르프 유아교육]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가?] 등이 있다. 추천의 글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교육 지침서 - 치유의 힘을 가진 교육 예술 - 자유를 향한 교육,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는 교육 한국어판 발간에 부쳐 이 책에 대하여 역자 일러두기 - 특별한 용어들 part 1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part 2 교육 문제에 대하여 part 3 정신과학에서 본 학교 문제 part 4 발도르프 교육예술 텍스트 출전 편집자 주석 루돌프 슈타이너의 다른 저작들 역자 후기 - 시간을 머금은 삶의 열매 책속으로 사람의 삶 안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소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래에 관해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사람의 숨겨진 본성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는 이 점에서 올바른 경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표면에 나타나는 것에만 집착합니다. 외형적 관찰로는 알 수 없는 것을 파고들면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p.31 part1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아동교육’ 중에서예쁜 인형을 가지고 노는 동안 아이의 모방 충동은 일정한 틀 속에 억눌리게 됩니다. 창의적인 힘이 죽는 겁니다. 아이를 잘 관찰하면 자주 보게 되는 광경이 있습니다. 즉, 아이는 아주 예쁜 장난감을 집어 던지고, 그 대신 아주 단순한 놀잇감을 가지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냅니다. 유아에게 실물과 똑같이 만든 장난감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모방이 판타지를 꼼짝 못하게 동여매서는 안 됩니다. --- p.100 part2 ‘교육 문제에 대하여’ 중에서아동에게는 학교가 삶이어야 합니다. 학교는 삶을 모사할 뿐 아니라 삶 자체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전의 삶을 살던 시기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학교는 고유의 삶을 자아내야 하며, 외부의 삶이 그 안으로 흘러들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는 훗날 얻지 못할 것들은 학교에서 얻어야 합니다. --- p.119 part3 '정신과학에서 바라본 학교 문제‘ 중에서무엇보다 반드시 알고 인식해야 하는 것은 쓰기에 앞서 읽기를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점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그리면서 표현하고 표현하면서 그리는 작업을 통해 쓰기를 배우는 것은 아이 전체를 활동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을 움직여야 하고 몸의 자세도 관여되는 작업에서 아이 전체가 동원되는 것이죠. 하지만 읽을 때는 머리만 활동합니다. --- p.144 part4 '발도르프 교육예술' 중에서 추천평 발도르프 교육론은 자유로운 생각, 자발적인 표현과 사고 안에서 주체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교육 철학이다. 이 책은 창의 인성 교육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육 지침서가 될 것이다.박수찬(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일찌기 감성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뜬 발도르프 교육이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주목받는 이유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1907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여전히 신선하다.현병호(교육잡지 <민들레> 발행인) 교육의 실제를 위해 참조할 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특히 초등교육에서 예술적인 요소가 중요한 이유뿐 아니라 감성교육을 통해 지상의 성숙을 이루어내는 청소년기의 발달을 비중있게 설명한다. 또한 예시적으로 설명된 몇 가지 교육적 행위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과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예방적 조치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런 시각은 교육자들에게 현대 문명에서 기인하는 갖가지 이상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마르가레타 레버(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 교육사범대학 교수) 발도르프 교육학의 중심에는 성장하는 인간이 서 있다. 학부모, 유아 교사와 학교 교사들은 아이의 바뀔 수 없는 개별성을 발견하고, 그들의 능력, 관심과 재능을 뒷받침할 뿐 아니라 그들의 단점도 알아차려야 한다. 발도르프 교육학은 자유를 향한 교육을 의미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감을 배우는 성장을 중요시한다. 이 책은 발도르프 교육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어가는 이 시기의 한국에 교육적 안목을 새롭게 제공할 것이다. 발도르프 전문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 자료로서 많이 읽혀지기를 바란다.페터 랑(전 슈투트가르트 발도르프유아교육사범대학장)
발도르프 교육예술 / 전집발간위원회 역 / 한국인지학출판사 / 2017.7.20
발도르프 교육예술 / 전집발간위원회 역 / 한국인지학출판사 / 2017.7.20
발도르프 교육예술; 인간 본성이 중심인 교육 책소개 이 책은 런던에서 발도르프학교를 모델로 하는 초등학교 설립이 결정되었을 때 그곳 초대 교사진을 위해 이루어진 강연을 기록한 것입니다. 슈타이너 박사가 생전에 제공한 마지막 교육학 강좌로 주목받는 이 자료를 통해 우리는 인간 본성을 중시한 발도르프 교육예술의 정수와 여러 교과목의 혁신적 교수방법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루돌프 슈타이너의 강연집 발간에 부쳐 정신과학을 형성하는 바탕은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가 인지학을 지향하며 집필하고 발간한 저작물들이다. 이에 더하여 슈타이너는 1900년부터 1924년 사이에 일반인에게 공개한 다수의 강연회를 가졌고 신지학회(훗날 인지학회로 개명)의 회원만을 대상으로 수많은 강연을 하며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는 원래 원고 없이 행한 자신의 강연 내용들이 출판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출판을 전제로 하지 않은 구두 강연”이라는 이유였다. 하지만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가한 사람들의 불완전하고 오류투성이인 필기물이 점차 퍼지게 되자, 강연 녹취 방법을 조절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그 일을 마리 슈타이너 폰 지버스에게 맡겼다. 이로써 속기록 작성자들을 위한 작업 규칙, 필기 기록 관리, 출판을 위한 교열은 모두 마리 슈타이너의 책임하에 이루어졌다. 슈타이너는 작업 시간의 태부족으로 모든 필기 기록을 직접 수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모든 강연록 출판물에 대해 “내가 직접 수정하지 않은 출판물들은 오류가 들어 있어도 그대로 내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마리 슈타이너(1867~1948)가 세상을 떠난 뒤, 그녀가 정한 원칙에 따라 슈타이너 전집판의 발간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그 전집판에 속한다. 저자소개 루돌프 슈타이너 저 철학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했던 인물. 그는 1861년 2월 27일 오스트리아 남부 철도청 소속 공무원의 아들로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빈공과 대학에서 물리, 화학을 전공하였으며 동시에 철학, 문학에 심취하였다. 괴테의 자연관과 인간관 그리고 동양사상(특히 불교)에 깊은 영향을 받은 그는 정신세계와 영혼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인지학'을 창시하였고 그가 주창한 발도로프 교육학 역시 인지학 정신에 기초를 둔 것이다. 슈타이너는 또한 니체, 헤켈 등 철학자들과 교류하는 한편, 수 차례의 강연을 통해 화가 칸딘스키, 클레, 작가 에드가 엔데, 프란츠 카프카, 스테판 츠바이크 등 당시 예술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1920년 제1차 인지학 대학 강좌를 시작하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괴테아눔에서 예술행사와 강연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였다.평생을 인지학 발전과 발도르프 교육학 발전에 힘써왔으며 수많은 강연 필사본과 저작물들은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으로 이미 350여권 출판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출간되고 있다. 그는 1925년 3월 30일 도르나흐에 있는 괴테아눔 작업실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목차 첫 번째 강연 1924년 8월 12일 오늘날 교육 상황의 특징. 사람에 관한 진정한 이해의 긴요성 _ 육화과정. 유전과 개별성에 대한 실제적 고찰. 이갈이 이전 영유아의 본성. 이갈이 시기의 급격한 변화. 다양한 발달 단계에 따른 교육의 과제들 두 번째 강연 1924년 8월 13일 몸 전체가 감각기관인 영아. 모방의 본질과 의미. 유아현장. 유아기놀이. 교육자의 판타지를 촉진하는 생활 관찰 _ 이갈이. 상과 판타지를 이용하는 수업. 쓰기 수업의 도입. 교사의 자유재량에 따른 수업 구성. 만 9세 무렵인 아이의 본성. 위기. 동화 들려주기에 관하여. 교육에서 만나는 헤아리기 힘든 요소들 세 번째 강연 1924년 8월 14일 만 9세 이후의 아동. 식물수업 _ 동물 수업. 식물학과 동물학 수업의 교육효과 _ 동화 및 신화 들려주기에 관하여. 상으로 전개하는 역사 수업. 인과관계의 도입은 만 12세 이후에. 훈육에 관하여. 교육자의 자기연마 네 번째 강연 1924년 8월 15일 교육자의 자기 연마. 초기에 겪는 불완전함을 극복하는 용기. 교사와 아이들의 운명적 만남. 상을 자극하는 이야기의 예시. 설명을 위한 교수방법론. 교육자가 지녀야 할 명상적 영혼 상태. 아동의 기질을 활용하는 교수법 _ 대칭의 형태 그리기와 내적 형태 감각. 사고의 발달로 이어지는 신체의 유연성 훈련. 그림 그리기. 에포크 수업 다섯 번째 강연 1924년 8월 16일 셈하기. 상을 이용한 숫자 개념 학습. 리듬을 이용한 숫자 세기. 의지 작업인 숫자세기. 관찰자일 뿐인 머리 _ 사칙연산. 교육의 결과물인 물질주의. 수업 중에 필요한 교사의 유머 _ 기하학 수업. 피타고라스 정리의 생생한 증명 여섯 번째 강연 1924년 8월 18일 인간 본성의 구성체와 연관된 아동 발달의 단계별 특징. 내장기관을 조형하고 형성하는 에테르체의 활동. ...(하략) 책속으로 루돌프 슈타이너“마지막 교육 강연” 주요 내용정신적 존재로서 어린 아이를 이해하기유년기·청소년기의 외적 내적 발달의 특징아동발달에서 젖니갈이의 교육적 의미발도르프교육의 목표인 사고·감정·의지상상력을 키우는 저학년 수업구성감성과 의지력을 키우는 교육 내용명료한 사고력의 계발아동·청소년을 위한 현명한 훈육 방법이동·청소년이 원하는 교사상교사의 자질 향상을 위한 자기 연마교사와 학생의 운명적 만남수학 교수법의 새로운 접근 : 1+1은 2가 아닌 이유는?피타고라스 정리의 생동하는 증명법오이리트미와 형태 그리기 : 발도르프학교의 특별 과목동물학·식물학 : 감성을 일깨우는 과목신체 발달과 내적 균형을 위한 음악 수업미술 교육의 새로운 관점, 체육 과목의 역할외국어 교육의 시기와 교수법 교사는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사는 무한한 경외심을 가지고 아이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앞에 있는 아이가 지상으로 내려온 신적이며 정신적인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사실을 알고 가슴 깊이 새기는 것을 바탕으로 교육자가 되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