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코스-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기사입력 2018.11.27 13:47 조회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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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코스 

 

발도르프학교의 수공예

 

모니카 뒤르 (통역 김하진)

기간: 8. 7. ~ 10. 19:30 - 21:20 (참석자 38)

장소: 여성플라자 다목적실

 

아동 발달과 인간학적인 배경 * 학년별 수공예 수업 전개 방법 * 1~3학년 작품 만들기

 

- 후기

“36년간의 풍부한 경험을 기꺼이 내어주심에 내 손은 감동

한은숙 (인지학센터 수공예 분과 연구원)

 

 발도르프 영유아 교육의 수공예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학교 수공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이 털실과 바늘을 이용하여 뭘 만든다는 것이 단지 기술적인 면만 아니라 그것을 그 연령대에 작업하는 이유가 당연히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풀리지 않은 의문을 오랫 동안 간직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인지학센터에서 이번 여름학기에 모니카 뒤르 선생님께서 학교 수공예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을 준비하신다는 말에 무척 반가웠고 기대가 되었다. 각 개인의 발달을 고려하고 인간학에 기초해서 아이의 발달을 돕는 수공예 작업은 무척 멋진 일이다. 작업에 몰두하고 본인의 노력으로 뭔가를 완성했을 때 성취감과 자신감, 본인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며 진정한 삶에 대한 적극성을 갖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1학년~4학년 수업 과정을 배웠다. 수공예는 손을 능숙하게 만들고 그 능숙함이 우리에게서 사고력을 일으킨다는 설명이 더 명료해졌다.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하나의 고리 다음에 또 다른 고리가 생기고 두 개의 고리가 엮이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갖가지 연결을 통해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창조적으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대바늘뜨기, 코바늘뜨기를 하게 되는데, 뜨개질은 아이들에게는 멋진 경험이다. 줄였는데 뭔가 생겨나고 코를 놓치면 구멍이 생기고 뭔가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코가 빠지면 구멍이 나게 되는데, 그것이 사고와 연결된다. 이것은 나중에 아이들이 사고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수공예의 의미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참석자들은 뒤르 교수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매일 저녁 집중하며 작업을 하다가 벌써 끝나는 시간이네!”하는 아쉬움의 말과 함께 일어나야만 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눈은 저녁시간의 피곤함도 이겨내고 새로움에 대한 발견에 반짝거렸다. 결국에는 4학년의 과제까지는 할 수가 없었다. 내용에 비해서 시간이 짧았다. 겨울학기에 고학년 과정의 수공예를 하기로 했는데, 좀 더 충분한 시간으로 계획되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학교 수공예 집중 세미나를 하게 된 만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발도르프학교 수공예 선생님, 방과 후 선생님, 학부모님들께서 참가하셨다. 수공예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서인지 마치 만남의 장소처럼 여겨졌다. 현장에서 하고 있는 각 학년의 과정이 궁금하여 서로 의견, 정보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각자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 하지만 만나는 시간을 통해 또 다른 발견을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이것을 해야 하니까가 아니라 이 아이의 발달을 돕기 위해 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라는 질문에 답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들을 엮어가야 할 것이다.

[이주아 기자 anthropos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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