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학과 교육심리학

기사입력 2018.12.31 09:34 조회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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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학과 심리학.jpg

 “[] 우리의 목표는 대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과 관련되면 가슴에 품고 진심을 다해 이해하려는 태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 고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탐구하 는 자세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면 재빠르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세상을 이해하고 살고 있나 요? 꽃이 어떻게 피어나는지 우리가 이해하기 때 문에 그 꽃이 피나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시나요? 비행기는 타지만 진짜 비행기가 어떻게 뜨는지 아시나요?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비행기를 탑니다. 사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모르지만 부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꽃이 어떻게 피는지 잘 모르지만 꽃이 피면 우리는 좋아합니다. 저는 인지학을 오래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잘 못하면서도 합니다. 우리는 대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거부하면 안 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내적 성장을 지향하는 자세,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조금 보이기 시작하며, 역시 조금 이해가 되면서 배움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결론적으로 이 아이가 성장하는 데 내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 그 자체가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아이와의 현장 생활 속에서 교육자인 나의 행동은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를 행하는데, 자동화되어 기계적으로 행한다면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아이에게 무엇이 일어나고 흘러가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인지학에서는 지양합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위가 모두 의식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은 무의식 속에 들어 있다가 어느 날 의식 위로 올라옵니다.

 [] 정리해보면,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인지학을 배우는 것은 그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언가 이해한 것을 토대로 행동을 잘 이끌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행동을 잘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주현 기자 anthroposoph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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