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슈타이너어록

번역: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발간위원회

첫 번째 강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19세기, 특히 지난 수십년 동안 교육 예술 분야에서 훌륭한 인물들이 제시한 것은 대단히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최선의 의도에 의해 교육제도의 영역에서 가능한 모든 시도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거기에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인식이 빠져 있었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15세기 이래로 사실상 모든 분야를 지배해 온 물질주의로 인해 인간 교육에 관한 사고는 사람에 관한 진정한 인식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표명했어도, 그것은 늘 그야말로 모래 위에 세우는 성보다 더 심하게 아무런 기초도 없는 계획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갖가지 판단에서 교육의 기본 원리들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사람을 그 전체성에서 이해하여 다음과 같이 질문할 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상 이전의 생명에서 지상 생명으로 옮겨온 뒤에, 신에 의해서 사람의 본성에 숨겨진 것이 그 사람에게서 발현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근본적으로 이는 일단 추상적으로 던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 인간을 몸, 영혼,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인식해야만 비로소 그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루돌프 슈타이너, <<발도르프 교육예술. 인간 본성이 중심인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