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부모교육상담사 과정을 듣고 나서 (백미경

기사입력 2018.08.31 13:59 조회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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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부모상담사과정을 듣고나서

 

삶의 모든 과정을 교육으로 안내하고, 이 교육의 핵심은 만남을 통한 관계맺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발도르프교육실천의 길에서 함께 이 길을 동반해 나아가는 부모의 존재는 교육의 동반자이자 협력자이다. 사회가 점차 고도로 발전되어가고,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간관계가 단절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새롭게 관계의 연결성을 다시 시도해 나가려는 발도르프교육 이상들이 현실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점점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발도르프부모교육상담사과정이 개설되어 기쁜 마음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되고 있는 발도르프교육은 부모의 역할을 아주 중요한 동반자로 함께해 나가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인 과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와 아이, 부모, 동료교사, 사적공간등

이러한 것들을 정신적으로 서로 가까이 가고자 노력을 한다면,

 

아이는 어디에서 왔는가?

아이와 부모의 운명적 과제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가능성을 열어나가기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

 

우리의 입장을 바꿔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등의 순간에 우리는 모든 답을 즉각 찾을 수는 없다. 그래서 열린질문을 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부모상담, 즉 상담에서 아주 중요한 잣대는 한쪽 측명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측면의 이야기를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태도입니다. 또한 대화시간에 온기를 만들어 서로의 내면의 공간을 열어서 따뜻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상담을 통해 부모와 교사는 서로의 존재와 역할에서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 노력하는 인간의 자세를 취하는 것,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발도르프부모상담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하게 다가왔던 내용은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는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요한 순간을 가져보면서 조용한 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해 보는 것이다. 발도르프교육의 아름다운 순간들은 이 고요한 순간에 있다는 것입니다.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적인 순간들이 삶과 함께 녹아있는 것을 발도르프교육실천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순간들이 바로 이 고요함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윤슬 기자 anthropos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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